2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오는 26일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FIS, 우리PE 등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인사 검증이 늦어진다면 30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역시 우리카드이다. 현재 강원 현 사장과 우규현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에 교체 된다면 분사 2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3번째 사장 교체이다.
강원 사장은 ‘가나다’카드와 체크카드 시장에서 강세를 바탕으로 취임 1년여 만에 시장점유율 8.6%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0억 원으로 올해 목표인 800억 원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강원 사장은 경영실적으로 인해 무난히 연임이 예상됐지만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취임하면서 안개 속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월 분사하면서 정현진 전 우리금융 부사장을 초대 사장으로 내정했지만 당시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취임하면서 3개월 만에 퇴진한 전례가 있다.
업계관계자는 “분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주 경영진이 교체되는 것은 크리 좋은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휘문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78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트윈타워기업영업본부 본부장, 여의도기업영업본부 본부장, 주택금융사업단 단장, 중소기업고객본부 집행부행장, 우리기업 대표를 거쳤다.
유 전 부행장은 대구고, 계명대를 나와 기관영업팀 부장,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영업지점장, 수송동 지점장, 대구경북영업본부장, 마케팅지원단 상무,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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