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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카드, 카드론 실적 '쑥쑥'...현금서비스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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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카드, 카드론 실적 '쑥쑥'...현금서비스는 감소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4.12.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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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의 대출서비스 이용실적이 올들어 감소한 가운데 현금서비스에 비해 카드론 이용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에 비해 카드론의 상환기간이 길고 금리도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이 카드론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5곳의 올해 3분기까지 카드론 이용실적은 17조7천3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감소한 수치이다.


이에 비해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33조2천718억 원으로 7.8% 줄어들었다.


신용카드 전체 이용실적 가운데 현금서비스 비중은 9.8%, 카드론비중은 5.2%로 4.6%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비중이 5.2% 포인트 높았던 것에 비해 격차가 좁혀졌다.


신용카드사 전체를 기준으로 할 경우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011년 9월말 59조8천601억 원, 2012년 56조5천823억 원, 2013년 51조5천429억 원, 2014년 47조4천808억 원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반대로 카드론은 2011년 17조9천222억 원, 2012년 18조2천874억 원, 2013년 21조2천114억 원, 2014년 22조1천450억 원으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바로 다음 달에 갚아야하는 현금서비스보다 장기간에 나눠서 상환할 수 있는 카드론에 대한 소비자들의 도가 더 높아진 것이다.

게다가 현금서비스는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16~25% 정도의 이자율이 적용되는데 카드론은 이보다 낮은 11~18%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은 현금서비스보다 장기대출이기 때문에 리스크관리가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고객이 많이 사용해 금리가 현금서비스보다 낮은 편”이라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카드사들이 장기우량고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카드론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론 이용실적 증가율은 9.7%를 기록한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7.8%, 롯데카드(대표 채정병) 3.2%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대표 위성호)는 5%,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는 14.6%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실적 감소율도 현대카드가 1.1%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카드 7.7%, 롯데카드 8.1%, KB국민카드 9.1%, 신한카드 9.5% 순으로 이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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