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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달구는 연예인 '속옷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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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달구는 연예인 '속옷 브랜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2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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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추위로 겉옷을 몇겹씩 껴 입는 요즘이지만 홈쇼핑에서는 속옷 전쟁이 한창이다. 그것도 연예인 브랜드의 속옷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엄정화의 소속사 심엔테인먼트는 "19일 GS홈쇼핑을 통해 첫선을 보인 엄정화의 '코너 스위트(Corner Suite)'가 이날 방송에서 총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초 70분 방송으로 편성됐지만 제품의 조기 매진으로 예정보다 20분이나 먼저 방송이 끝났다"고 밝혔다.

   그런데 '엄정화표 속옷'만 잘 팔리는 게 아니다. 이혜영, 황신혜, 현영 등 그에 앞서 란제리 사업에 뛰어든 연예인들의 속옷 브랜드 역시 스테디셀러. 여심을 사로잡은 연예인 브랜드 속옷들을 살펴보자.

   ◇스타의 이미지, 속옷에서 시작된다
'미싱도로시'라는 여성 의류 브랜드로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사업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이혜영은 여세를 몰아 7월 CJ홈쇼핑을 통해 '미싱도로시 이너웨어'를 론칭했다. 첫방송에서 4억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미싱도로시 이너웨어'는 이후 매 회 평균 4억3천만 원의 매출을 이어가며 매진 행진 중이다.

   엄정화는 '코너 스위트'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줌 인 뉴욕(Zuhm in New York)'이라는 별도의 란제리 라인도 론칭했다. '줌 인 뉴욕'은 이달 중 전국 40여 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홈쇼핑을 중심으로 한 연예인 속옷 브랜드가 지금처럼 인기를 얻게 된 출발선에는 황신혜가 있다. 4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환상적인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황신혜가 2004년 '엘리프리'를 론칭, 히트 시키면서 후발 주자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한 것.

   현영이 '비바첼리'를, 중견 탤런트 박정수는 '수안애(水安愛)'를 선보였고, 홈쇼핑은 아니지만 모델 출신 변정수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엘라호야 언더웨어'를 판매 중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예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이미지와 연계해 모든 것을 상품화시킬 수 있는 것이 스타의 특권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란제리 사업에 뛰어든 연예인들은 속옷에서부터 자신들의 이미지를 판다. 섹시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이미지에 머물지 않는다. 감각을 판다
연예인 란제리 사업의 시초는 개그맨 주병진. 1990년 ㈜좋은사람들을 창업하고 보디가드와 제임스딘이라는 브랜드를 히트시킨 그가 창업 초기 상품 개발과 판매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는 매스컴을 통해 숱하게 소개됐다. 단순히 이미지만 파는 '얼굴 마담'이 아니었던 것.

   그의 성공 노하우는 후발 주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미싱도로시 이너웨어'의 성공에는 이혜영 본인이 직접 원단 섭외부터 디자인까지 참여한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속옷 전문업체인 엠코르셋과 협력한 것도 주효했다.

   이혜영은 "여성의 패션을 완성하는 진정한 아이템은 이너웨어라고 생각한다. 속옷은 겉옷만큼 여성에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이너웨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엄정화 역시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모델로 나서는 데도 주저함이 없다. 그는 ㈜코웰패션과 손잡고 제품의 기능성을 보완했다. 연예계 대표적인 '섹시 스타'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끼와 감각을 파는 것.
박정수는 젊은 여성이 주 타깃인 속옷 시장에 중년 여성들을 위한 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란제리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년 여성들은 박정수의 감각을 믿고 상품을 구매한다.

   단순히 'OOO가 광고하는 속옷'이 아니라 'OOO가 만들고 제안하는 속옷'인 것. 그들만의 섹시하고 패셔너블한 감각이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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