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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고기 먹으면 지구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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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고기 먹으면 지구를 구한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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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호주의 '상징' 캥거루를 이용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호주에서 현재 연 7천만kg에 달하는 소고기 소비를 20% 줄이고 이를 캥거루 고기로 대체하면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2년 내에 15메가톤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캥거루 사육에는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개간이나 우사를 짓는 과정이 소 사육에 비해 덜 필요하다는 것. 

   그린피스는 현재 연 1천만kg에 불과한 호주 내 캥거루 고기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캥거루 고기가 고단백 저지방에 철과 아연 함량도 높은 건강식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생산되는 캥거루 고기는 연 3천만kg으로, 이 가운데 3분의2 가량은 러시아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으로 수출된다.

   한편 캥거루 고기에 대한 호주인들의 반응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캥거루 고기를 개고기와 동급으로 취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터넷 블로그에 캥거루 고기 조리법까지 올려가며 열광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

   지난 5년간의 가뭄으로 과거의 절반선으로 줄어든 호주의 캥거루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호주인들의 식탁에 오르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주머니쥐나 물총새까지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 않았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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