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휴학 중인 지난 7월 중순 취업과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호주로 출국한 뒤 최근까지 시드니 마사지업소에서 호주 남성들을 상대로 1인당 100호주달러(한화 8만원)를 받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노동력이 부족한 국가에서 외국 젊은이에게 발급하는 1년짜리 특별비자로 취업이 허용되기 때문에 돈을 벌면서 어학연수를 하려는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이번 사례처럼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4월에도 한국여성 87명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한 뒤 업소에서 성매매한 사실이 서울경찰청에 적발되기도 했다.
공항경찰대는 여대생들을 모집, 호주 성매매 업소로 송출한 브로커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해외에서 성매매한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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