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웬걸. 한 달도 안 돼서 이상 현상이 발생했어요. 화면이 뿌옇게 되기도 하고 지직지직 사람 얼굴이 찌그러지기도 하고요. 도저히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죠.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자가진단법’이라고 알려주면서 셋톱박스 문제라고 설명하더라고요. 절대 TV 문제는 아니라고요. 하지만 애꿎은 셋톱박스만 여러 번 교체하고 점검했는데도 해결은 안 되고….
그렇게 6개월 동안 씨름을 한 끝에 나온 결론은 TV 이상. 반년이 다 돼서 TV 문제라고 한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무조건 수리만 가능하다는 고객센터 태도에 더더욱 황당했습니다.
자사 규정을 운운하면서 교체는 안 되고 수리만 계속 해주겠다고. 한 달 만에 이상이 생겼으면 초기 하자 아닌가요? 분명 당시 고객센터에 문의했던 기록이 있을텐데 말이죠.
백만 원도 넘게 주고 샀는데 하자 있는 제품이고, 수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누가 이걸 쓰고 싶겠어요. 대체 어느 나라 법이 이렇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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