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코웨이가 매년 3천억~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우량회사인 만큼 매력적인 매물인데다가 물류‧홈쇼핑 등 유통 사업을 보유한 CJ그룹의 ‘신사업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봤을 때 인수 의지가 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CJ그룹 내부 분위기는 시장의 반응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코웨이 인수전과 관련 “조심스럽긴 하지만 현 상황에서 매각 희망가격과 그룹의 현금 동원력 등을 감안할 때 인수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인수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크다는 것이 CJ측 설명이다.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매각가가 최고 3조 원까지 거론되고 있으나, 현 시가(약 2조1천여 억원) 이상 가격은 매력적이지 않다”며 “무리해서 인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하이얼과의 컨소시엄 구성도 향후 중국내 사업 협력 확대 가능성 모색과 신사업 발굴 등 포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 CJ그룹-하이얼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주식펀드 칼라일, 중국계 업체 등 세 후보들은 앞으로 약 한 달간 실사를 벌인 뒤 다음달 치러지는 본입찰 참여여부를 결정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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