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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소셜커머스 옥시 'No', 대형마트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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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소셜커머스 옥시 'No', 대형마트 'Yes'
대형마트, 인터파크는 불매운동 '몰라'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05.20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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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알고도 감춰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옥시 전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대형마트 등 일부 업체들이 아직도 매장이나 온라인몰을 통해 옥시 관련 상품을 판매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20일 대형마트,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대형온라인몰 16개사의 판매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여전히 옥시 상품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이중 홈플러스는 유일하게  온라인몰에서 옥시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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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관계자는 “사건발생 당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상품은 즉시 온라인에서 판매중단했다. 옥시 상품 판촉행사를 중단했고 상품자체 발주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량철수한 것은 아니라서 아직 매장에는 상품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경우 ‘옥시크린’ 등의 상품을 아직도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 한 유명 포털사이트에 ‘옥시 할인’, ‘옥시 판매’ 등을 검색했을 때 이마트몰 파워링크까지 뜨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옥시 관련 상품 판촉을 중단했고 오프라인 매장같은 경우 상품 진열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파워링크는 옥시뿐만 아니라 어떤 상품을 검색해도 똑같이 뜨는 것”이라며 “옥시 상품 관련 파워링크만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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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 매장내에 진열되어 있는 옥시 제품.


롯데마트의 경우도 아직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옥시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옥시 상품 신규발주와 판촉행사를 중단했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고객들이 제일 잘 보이는 매대에서는 다 철수를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옥시 상품을 찾는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 소셜커머스 3사 일제히 판매 중단...인터파크는 판매중

다수의 개인 판매자들이 이용하는 공개장터 개념인 오픈마켓의 경우 옥시 관련 키워드 검색 및 광고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의 경우 ‘옥시’ 관련 키워드 검색 및 광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11번가의 경우도 ‘옥시’ 관련 키워드 검색 서비스를 중단했다. 인터파크만 옥시 관련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오픈마켓같은 경우 입점비용이 없는 개인사업자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따로 제지할 방법이 없어 제품 판매를 전면 차단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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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마켓 중 유일하게 옥시 제품을 판매중인 인터파크.

소셜커머스 3사의 경우 지난 4일 옥시 관련 상품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달 3일 소셜커머스 가운데 판매중단을 가장 먼저 발표했다”고 밝혔다. 쿠팡과 티몬 관계자 역시 “옥시 관련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온라인몰 가운데 롯데닷컴과 엘롯데, 현대H몰은 옥시 관련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신세계·이마트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의 경우  제품 검색이 가능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SSG닷컴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몰,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품을 통합해서 검색할 수 있다”며 “관련 상품이 생필품이다 보니까 이마트몰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지난 18일 검찰은 존 리 전 대표와 거라브 전 대표 등 옥시의 전현직 임원들을 소환해 본격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을 비롯한 수십여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4월 말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가해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측의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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