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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1분기 상여금만 15억 원 넘긴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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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1분기 상여금만 15억 원 넘긴 까닭은?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6.03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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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증권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들어 불과 3개월 동안 상여금만 15억 원 넘게 지급 받은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상호 사장의 올해 1분기 급여는 총 17억8천207만1천 원이다.

이 가운데 급여는 2억1천220만원에 불과하고 상여금이 15억6천981만1천 원에 달한다. 상여금은 성과급 15억6천450만 원과 복리후생비 537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실적에 따라 발생한 성과급 중 이연된 금액 3억990만원과 2015년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 12억5천460만 원이 1분기에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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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은 경영진 성과급제도에 의해 산정된 재원과 경영평가 결과를 반영해 산정된다. 금융지주 경영평가 결과 산정된 재원은 기준 연봉의 50%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유 사장은 지난해 연간 급여가 총 17억2천549만8천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상여금이 8억6천980만 원이고 그 중 성과급은 6억8천870만 원이었다. 유 사장의 지난해 연간 급여는 메리츠종금증권 최희문 사장(27억6천338만2천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유 사장이 이처럼 많은 성과급을 챙기게 된 것은 경영실적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수년 간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

개별 기준 순이익은 2012년에 1천611억 원, 2013년에 755억 원, 2014년에 2천201억 원, 2015년에 2천561억 원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3년에는 증권업계 1위였고 이후에도 상위권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성적은 메리츠종금증권(2천968억 원), 미래에셋대우(2천858억 원), 삼성증권(2천575억 원)에 이어 4위다. 

유상호 사장은 2007년부터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어온 증권업계 최장수 CEO다. 올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한투증권에서만 10년째 CEO로 일하고 있다. 뛰어난 실적을 거둔 덕분에 '연임'과 '성과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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