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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 두유서 물컹물컹 시꺼먼 곰팡이...“유통 중 공기 유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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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 두유서 물컹물컹 시꺼먼 곰팡이...“유통 중 공기 유입 때문”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6.03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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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유를 먹던 소비자가 까맣게 변한 내용물과 곰팡이로 인해 경악했다.

강원도 동해시에 사는 이 모(남)씨는 A식품에서 제조한 두유를 먹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

두유를 먹기 위해 빨대를 꽂았는데 평소와 달리 물컹하는 이상한 느낌이 손끝에 전해졌기 때문. 올라오는 냄새도 역해 포장을 아예 뜯어봤더니 내용물이 까맣게 변해 엉겨있었고 역한 냄새가 혐오스러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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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균 두유에 공기가 유입돼 내용물이 엉기고 곰팡이가 핀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개를 한꺼번에 구입한 터라 다른 제품도 살펴봤지만 이 제품만 문제가 있었다. 유통기한이 한참 남은 상태였다.

이 씨는 “두유를 건강식 삼아 자주 구입해 먹는 편인데 이렇게 곰팡이가 피어있는 제품은 처음”이라며 “다시는 이런 제품을 먹지 않게끔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제조사 관계자는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제품을 수거하려고 했으나 소비자가 제품을 버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다만 다른 사례에 비춰봤을 때 공기 유입으로 인해 생긴 곰팡이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생산된 다른 제품에서는 문제가 없어 제조 단계의 문제가 아닌 유통/보관 중에 공기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조와 유통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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