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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설계사 숫자 감소세...삼성생명, 1천 명 증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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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설계사 숫자 감소세...삼성생명, 1천 명 증가 이유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6.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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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설계사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생보업계에서는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이 확장되면서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이 대형 GA로 옮기거나 설계사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따른 자연 감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자산규모 1위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을 비롯한 일부 생보사는 오히려 설계사 수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보사 설계사 수는 12만8천493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06% 감소했다. 1년 새 2천700여 명이 보험사를 떠난 셈이다.

자산규모 기준 상위 10대 생보사로 범위를 좁히면 같은 기간 4천191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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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이다.

교보생명의 설계사 수는 작년 1분기 1만9천220명에서 올해 1분기 1만8천264명으로 5% 줄었다.

한화생명(대표 차남규)도 올해 1분기 설계사 수가 1년 전에 비해 825명 감소했다.

이 외에도 10대 생보사 중에서는 동양생명(대표 구한서)과 미래에셋생명(부회장 하만덕), NH농협생명(대표 김용복) 등이 설계사 수가 감소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지난해 설계사 감축과 관련된 이슈가 전혀 없어 구조조정이나 인위적 감축은 없었다"라며 "생보사 대부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자연적인 감소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전속 설계사 수가 3만1천578명에서 3만3천338명으로 5.6% 증가했다. 1년 새 1천760명이나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속 설계사는 3만 명 수준으로 변동이 없었는데 지난해 파트너 FC를 비롯한 교차 설계사가 늘었다"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설계사가 감소하고 있지만 매 년 적극적인 리쿠르팅으로 설계사를 꾸준히 늘리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 외에도 KDB생명(대표 안양수)과 신한생명(대표 이병찬), ING생명(대표 정문국), 동부생명(대표 이태운)의 설계사가 늘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영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설계사 수는 그 회사의 영업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라며 "매년 각 사들이 설계사 늘리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대내외적 환경 탓에 수 년째 지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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