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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자금 혐의 수사에 ‘금고지기’ 역할 3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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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자금 혐의 수사에 ‘금고지기’ 역할 3명 소환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06.12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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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자금을 관리하며 사실상 ‘금고지기’ 역할을 한 3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1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롯데쇼핑 등 핵심 계열사 자금관리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 간 자금 이동 규모 및 경로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정책본부장인 이 모씨 등 3명에 주목했다. 이들은 신격호·신동빈 회장 부자의 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이들의 사무실 및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서류와 장부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자료 분석 결과 신 회장 부자의 집무실 및 비서실·그룹 정책본부가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검찰에 포착됐다.

앞서 지난 10일 검찰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과 신동빈 회장의 자택도 포함돼 수사의 강도를 짐작케 했다.

한편 호텔롯데 상장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6월29일 상장 예정이던 호텔롯데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로비 연루 의혹에 따라 7월21일로 연기된 데 이어 이번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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