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암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10월21일 홈앤쇼핑에서 15만 원가량을 주고 전기매트를 구입했다. 상품을 사용한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전기매트의 온도조절기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전원이 꺼져버렸다.
구입처인 홈앤쇼핑에 연락하자 상품 불량을 인정하며 제품 교환을 안내했다. 하지만 교환받은 새 전기매트마저 얼마 지나지 않아 ‘펑’ 소리와 함께 온도조절기가 꺼지고 타는 냄새가 나는 등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제품 회수 및 환불을 약속받았다는 김 씨는 “기본적인 상품 검수도 않고 판매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요즘 전기매트 관련 화재도 많다고 하는데 대형 홈쇼핑업체가 물건 팔기에만 급급한 게 아닌지 싶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홈앤쇼핑 관계자는 “철저한 상품 검수 후 판매를 진행했지만 최근 해당 상품에 대해 온도조절기 불량을 호소하는 민원이 산발적으로 접수되고 있어 관련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을 고려해 반품 및 환불 접수가 들어오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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