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은 지난 10월 올 시즌 삼립호빵 출시 이후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 2월까지임을 감안하면 올 시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도시락, HMR(가정편의식, home meal replacement) 등의 성장으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서도 삼립호빵은 최근 4년간 매출이 연평균 6.3% 신장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2~2013년 690억 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이번 시즌 900억 원(추정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SPC삼립 관계자는 “천연효모 적용 등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인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올 가을 기습추위가 많았고, 최근 소비 침체 분위기로 전통적인 먹거리를 찾는 추세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단팥 호빵’의 경우 통단팥의 씹는 맛을 살리는 한편 단맛을 적절하게 조절해 단팥의 깊은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야채 호빵’은 야채소 중 돼지고기의 크기를 키워 식감을 더욱 살렸고, 최적의 원료 혼합 비율을 찾아내 풍미를 보강했다.
이외에도 혼밥족 등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도록 고기를 넣은 ‘肉(육)호빵 4종’, 달걀 후라이를 닮은 앙증맞은 모양은 물론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치즈를 넣은 ‘에그호빵’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통곡물 전문 브랜드 미국 로만밀(Roman Meal)의 곡물 믹스를 사용해 출시한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과 견과류를 풍부하게 넣은 ‘꿀씨앗 호빵’ 등 건강 콘셉트의 제품까지 신제품들의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SPC삼립 관계자는 “삼립호빵이 46년간 겨울철 간식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비결은 맛과 품질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시도가 조화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의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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