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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재킷 충전재 보충비 갈등, "바가지" vs. "확대해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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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재킷 충전재 보충비 갈등, "바가지" vs. "확대해석일 뿐~"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12.30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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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마다 다운재킷 충전재 보충을 두고 소비자와 업체 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는 휠라의 경량구스다운을 구매한 소비자가 충전재 보충 비용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업체 측은 부분 충전 비용을 전체 수선비용으로 소비자가 임의 측정하며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사는 차 모(여)씨는 지난해 12월 휠라에서 10만 원 후반대의 경량 구스다운을 구매했다.

1년 간 두 번 정도 세탁하고 보니 충전재가 빠져서 휠라에 충전재 보충을 문의했다. 다운 한 칸 당 대략 1만 원의 비용이 든다는 안내를 받았다.

차 씨는 “당연히 비용이 들거라고는 생각했지만 20칸은 넘게 있는데 구매가보다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 아니냐”며 황당해했다.

이에 대해 휠라 측은 충전재 보충 시 1칸 당 대략 1만 원 상당의 AS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를 칸 수에 딱 맞춰 계산하지는 않고 수선 범위에 따른 실제 소요 비용을 적정한 금액으로 책정해 안내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휠라 측 설명에 따르면 차 씨로부터 지난 11월 말 휠라 아웃도어 경량구스다운 제품의 등쪽 파손과 전체 다운충전의 AS를 의뢰받아 파손 부위 자수 수선은 완료했으나 전체 다운충전 서비스는 어려워 부분 충전 시 칸당 약 1만 원의 비용이 청구된다고 안내했다.

이후 고객이 AS를 재 접수했으며 고객 요청에 따라 외부 심의기관에 ‘다운 빠짐 불량 심의’까지 의뢰했으나 제품에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받고 차 씨에게도 전달했다고. 이어 전화 상담을 통해 전체 충전 불가를 재차 안내했지만 차 씨가 ‘AS비용 과도 청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것.

전체 다운 충전은 다운백 봉제 해체 작업을 필요로 해 실제로는 진행하기 어렵다고 안내했다. 무리한 작업으로 봉제 자국이 발생해 추가 털 빠짐이 생길 수 있어 제품의 손상을 우려해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 씨에게 전체 다운충전이 어렵다고 말하며 부분 비용 청구금액을 안내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전체 수선비용을 임의 측정해 과다 청구라고 주장하는 듯하다"며 "제품 특성상 전체 충전재 보충은 진행할 수 없으며 따라서 AS 비용 또한 20만 원 이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에 문의한 결과 경량다운의 경우 봉제 해제 작업으로 인한 제품 손상 우려로 충전재 보충 AS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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