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대표 윤경은·전병조)은 올해 WM(자산관리)과 S&T(Sales&Trading), IB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시켜 이를 밑바탕으로 통합 법인의 연착륙을 자신했다.

KB증권은 10일 오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B증권 출범의 의미와 향후 방향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연단에 선 두 공동대표는 지속가능한 수익성장을 강조함과 동시에 KB금융지주 내 계열사로서 지주 계열사와의 협업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윤경은 사장은 자기자본 4조 원, 고객자산 100조 원, 고객 수 380만 명을 보유한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4가지 사업별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통합법인의 성공을 자신했다.

WM 부문은 '전국민 대상 자산증식 파트너'로서  프라이빗 뱅커(PB)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전문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KB금융그룹 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25개 개설해 고객 맞춤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식, 채권, 펀드 등 과거 단일상품 위주 판매에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등 중장기서비스로 범위를 넓히고 WM부문 산하에 IPS본부를 신설하는 등 WM부문이 일사분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완비했다고 덧붙였다.

IB 부문은 대기업, 중소기업 등 고객별로 서비스 모델 고도화를 통해 베스트 기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투자형 IB로 성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KB국민은행 고객군을 적극 활용해 성장기업, 혁신기업들의 금융니즈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5개 CIB센터를 이미 출점해 중견 및 중소기업에 기업성장 단계별로 소요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특히 국내 375만 개 중소기업 중 KB국민은행의 주 고객층인 30만 곳을 우선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부동산 투자와 도로 등 인프라 투자, 항공기와 선박 등 실물 대체자산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고 자기자본 수익성 제고와 개인 및 기업고객에 중수익 상품을 제공해 대안 투자상품으로 적극 육성한다고 덧붙였다.

S&T 부문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파생상품 운용을 위해 선진화 작업을 이미 완료했고 리스크 관리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지주 계열사로서 기대하는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최근 증권사들의 대형화와 더불어 은행과의 복합점포 경쟁이 치열한 점에서 KB국민은행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는 것.

전병조 사장은 "IB부문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KB국민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는 커버리지의 범위를 대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30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CIB 사업을 펴나갈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범 첫 해 예상 성적표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과 더불어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윤 사장은 "금융투자업은 변동성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순이익 예측이 어렵지만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 정도는 달성해야한다고 본다"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아시아에서 내로라하는 증권사 수준인 10% 이상 목표하고 있으며 향후 3~5년 가량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