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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홈쇼핑 무신경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환급금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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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홈쇼핑 무신경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환급금 날아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7.01.24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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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말까지 정부에서 실시한 ‘고효율가전제품 인센티브 사업’, 참 말이 많았죠.

에너지효율이 1등급인 가전제품을 구입할 경우 구입가의 10%를 환급해주는 거였는데 애당초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방침과 달리 2~3등급도 지원해 제조업체 배만 불리고, 유통가에서는 허위 광고로 소비자를 속이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죠.

특히 홈쇼핑에서 ‘10% 환급해준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할 땐 언제고, 환급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가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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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 사는 장**씨의 사연입니다. 장 씨는 지난 9월 말에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냉장고를 구입했어요. 친어머니가 냉장고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마침 20만 원 환급도 해주고, 할인도 해준다는 광고를 봤거든요.

환급을 해주는게 뭔가 싶어 홈쇼핑에 이것저것 문의했지만 ‘냉장고를 구입하고 집에 도착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설명 이외에 다른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 씨와 장 씨 어머니는 오프라인 가전제품 판매 매장처럼 홈쇼핑에서 환급을 해주는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10월20일이 다 돼서 냉장고가 도착했고 약속했던 환급도 곧 될 것이라고 믿었죠.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장 씨의 어머니가 12월 초 홈쇼핑에 확인 전화를 했을 때 그제야 하는 얘기가 참 황당하더라고요.

그때 방송에서 이야기했던 환급은 ‘고효율가전제품 인센티브 사업’에 대한 것으로 고객이 직접 에너지관리공단에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이미 신청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환급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홈쇼핑 광고에서 직접 신청하라고 한 적도 없고, 고객센터에 문의했을 때도 별 말 없었는데... 따로 문자메시지가 온 것도 아니고요. 나이가 있으신 어머니가 인터넷을 찾아보기 힘들어 TV홈쇼핑을 통해 구입한 건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고객 탓이라니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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