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시중은행 '이색 세뱃돈 봉투' 열전...뽀로로 · 홍빠오 등 다양
상태바
시중은행 '이색 세뱃돈 봉투' 열전...뽀로로 · 홍빠오 등 다양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1.26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KB국민·우리·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신권 교환' 서비스와 금융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색 '세뱃돈 봉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신권 교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권교부 가능 금액은 해당 영업점 재량에 맡기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신권을 공급받아 금융소비자들에게 신권을 교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은 1인 당 5만 원 권, 1만 원권, 5천 원권은 10장, 1천 원권은 30장까지 신권으로 교부가능하다.    
신한봉투.jpg
▲ 신한은행 세뱃돈 봉투. 사진제공: 신한은행

세뱃돈 봉투의 경우 한지 느낌의 전통 한복이 연상되는 디자인을 차용, 고급스러움을 더해 신혼부부나 어르신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1인 당 신권교부가능 매수가 5만 원 권, 5천 원권은 10장, 1만 원권은 20장, 1천 원권은 30장까지다.
국민봉투.jpg
▲ KB국민은행 세뱃돈 봉투. 사진제공: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해 '터닝매카드' 캐릭터 새뱃돈 봉투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를 타겟으로 한 '뽀로로' 캐릭터가 들어간 새뱃돈 봉투를 제작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1인 당 5만 원 권, 1만 원권, 5천 원권은 10장, 1천 원권은 30장까지 신권으로 교부가능하다.  
우리봉투.jpg
▲ 우리은행 이색 새뱃돈 봉투(좌) '홍빠오'와 설맞이 '고급형 봉투' 사진제공: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내국인을 위한 새뱃돈 봉투 이외에도 '홍빠오'(红包: 중국에서 세뱃돈을 넣는 붉은 봉투)를 준비해 외국인 내점 소비자 중 영업점을 방문 횟수가 가장 많은 중국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은 1인 당 5만 원권은 10장, 5천 원권은 40장, 1천 원권은 100장까지 신권을 교부해 주고 있다. 1만 원권은 한국은행의 고액권 발행에 따른 통화량조절과 화폐발생비용 감축으로 인해 신권이 배정되지 않았다. 
기업봉투.jpg
▲ IBK기업은행 세뱃돈 봉투. 사진제공: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새뱃돈 봉투는 정유년을 맞아 닭을 캐릭터화 해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상관없이 선택하기 편안하게 제작됐다.  

이들 은행들이 이색 새뱃돈 봉투를 준비한 공통적인 배경은 '신규 소비자 유치 및 기존 소비자 이탈 방지'와 '소비자 서비스 강화' 일환이었다.  

반면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과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새뱃돈 봉투가 따로 없어 이들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삼고 있는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삼켜야 할 전망이다.  
하농봉투.jpg
▲ 기존 일반 봉투를 그대로 쓰고 있는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특히 NH농협은행은 전산시스템 재구축으로 설 연휴기간(27일 0시~30일 24시) 금융거래가 일시중단된다.

중단되는 금융업무는 NH농협은행의 자동화기기(CD/ATM),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텔레뱅킹의 입·출금과 계좌이체, 조회업무 등 농협계좌를 이용하는 금융거래 일체다. 
농협.jpg
▲ NH농협은행 설 연휴 금융거래 중단 알림. 사진제공: NH농협은행
현금카드 역시 사용이 불가능하고, 체크카드는 오는 27일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NH농협신용카드는 일반결제는 가능하지만 현금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 연휴기간에 농협법과 은행법에 따라 농·축협의 신용사업인 상호금융과 NH농협은행의 전산시스템을 분리해 자체 전산설비를 구축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