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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직급파괴' 실험, 디지털 강화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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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직급파괴' 실험, 디지털 강화 가속화한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2.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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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대표 위성호)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사내 조직문화를 스타트업 방식으로 전면 재구축한다. 올해 신설된 디지털, 글로벌 전담조직인 DT 부문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다.

특히 이 달부터 사내 호칭을 직급이 아닌 '매니져', '프로'로 단순화하고 유연근무제 도입 및 근무시간 자율화도 시작하는 등 DT부문을 단순한 사업부가 아닌 사내 디지털 독립 기업으로 재편해 국내외 ICT 기업들과 동일한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갖춘 스타트업 조직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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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먼저 구성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바로 전달되고 빠른 의사결정 및 즉각적 실행이 가능하도록 기존 6단계(사원-대리-과장-차장-부부장-팀장) 체계에서 3단계로 직급체계가 축소된다.

근무시간도 유연하게 운영되는데 일률적인 점심시간을 폐지하고 본인이 정한 1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출근시간도 부득이하게 전일 야간근무를 한 경우에는 충분한 회복을 위해 다음날은 오전 10시까지 출근시간이 유연하게 적용된다. 유연근무제를 통해 디지털 전문인력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근무복장도 당일의 업무 내용이나 외부 미팅 스케쥴 등에 따라 완전 자율화된다. 신한카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노 타이'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번 근무복장 변경으로 비즈니스 캐쥬얼이나 업무에 필요한 프리 스타일의 자율 복장도 본인 의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금번 조직문화 혁신은 향후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스타트업 방식으로 혁신해나가야만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이번 체제 개편에 대해 올해 경영전략방향 'DT Drive'에 맞게 신한카드만의 3가지 DT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3가지 DT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Digital Transformation', 새로운 데이터 기술 시대를 선도한다는 의미의 'Data Technology', 기존과는 다른 생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자는 'Different Thinking & Try'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전사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한 부문급 조직인 DT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산하에 AI 및 디지털 신기술을 연구하는 'AI랩' 등의 전담 부서를 전진 배치한 바 있다. 특히 AI랩에는 국내외 유명 ICT기업에서 성과를 창출한 박사급 인력을 영입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글로벌 ICT기업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은 조직문화의 혁신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향후 DT부문의 실험 성과를 바탕으로 전사적으로 디지털 DNA를 이식 및 확대해 스타트업 조직문화를 갖춘 디지털 회사로 거듭나겠다"면서 금번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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