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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은 잘 나가는데 슈퍼마켓은 적자 전환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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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은 잘 나가는데 슈퍼마켓은 적자 전환 '먹구름'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2.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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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슈퍼마켓 사업에서는 손실을 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편의점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한 반면, 슈퍼마켓 사업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끝에 지난해엔 적자전환했다. 

슈퍼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비수익 점포를 대거 정리한 것이 비용증가로 이어졌지만, 올해는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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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지난해 슈퍼마켓 부문 매출액은 1조4천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의 경우 161억 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3년치 실적을 살펴보면 슈퍼마켓 부문 2015년 매출액은 1조3천89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편의점 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승승장구한 것과 대비된다. 2015년 매출 증가율 32%, 영업이익 증가율 70%를 기록한 편의점 부문은 지난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늘렸다.

이와 달리 슈퍼마켓 부문은 실적 부진으로 점포 폐점이 잇달았다. 지난해 4분기 GS리테일은 슈퍼마켓 점포 23개를 폐점시켰다. 이 가운데 18개는 손실 규모가 커 조기 폐점한 점포들이었다.

점포 폐점에 따른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지만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역시 슈퍼마켓의 부진점포 폐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예상보다 많은 점포를 폐점한 슈퍼마켓 부문은 올해 본격적인 출점과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며 “비수기에도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는 것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사업 초기인 호텔 부문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지난 2015년 9월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을 7천6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호텔 부문 매출액은 2천9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9억 원을 올렸다.

BNK투자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현재 파르나스타워의 임대율이 40% 수준으로 추정되며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의 경우 영업이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호텔사업부의 이익기여도가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일 왓슨스코리아 지분 50% 추가 인수를 공시했다. 왓슨스코리아는 지난 2004년 홍콩 드럭스토어 업체인 왓슨스와 GS리테일이 5:5 합자한 회사다. 이번 인수로 GS리테일은 지분 100%를 확보함에 따라 단독 경영권을 갖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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