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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차기 신한은행장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내정..."경영능력 입증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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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차기 신한은행장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내정..."경영능력 입증된 후보"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2.0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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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유력 후보였던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7일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금융 본사에서 개최된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에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사진)을 2년 임기의 신한은행장 단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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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신한은행장 내정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사진제공: 신한카드

이번 자경위의 결정에 따라 신한은행은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위성호 내정자에 대한 적합여부를 검토한 후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은행장 선임을 확정한다.

신한은행은 내부 규정에 따라 차기 회장에 내정된 조용병 현 행장의 임기 만료(3월) 1개월 전에 후보 추천을 완료해야 한다.

자경위는 “위성호 내정자가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카드 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은행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을 고루 갖췄다"며 "카드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빅데이터(Big Data) 경영 선도를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등 경영능력은 이미 입증된 후보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경위는 앞서 과거 신한사태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위성호 후보를 위증 및 위증교사 혐의로 고발한 사안에 대해, "신한은행 준법감시인을 통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논의한 결과 (위성우 사장이) 은행장 후보로 추천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기자들과 만나 “위성호 행장 내정으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그룹이 구성할 수 있는 최강의 팀이 만들어졌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위성호 사장은 1985년 입행 후,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신한은행 자산관리부문그룹 부행장을 거쳐 2013년부터 현재까지 신한카드 사장에 3차례 연임을 할 정도로 한동우 회장과 조직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위성호 사장은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외 사업 부분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 

2015년 7월 1일 자사 최초의 해외법인 '신한파이낸스'를 설립한 카자흐스탄은 자동차 및 가전 할부금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2015년 12월 인도네시아 살림그룹의 자동차 판매 계열사인 인도모빌과 함께 '신한인도파이낸스'를 설립한 뒤, 오토바이와 자동차 등 인도모빌과의 협력을 통해 할부와 리스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6년 12월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신용카드 사업을 승인받았으며, 2017년 2월 첫 카드상품 '신한 하이캐쉬 카드' 출시해 현지 영업력을 한층 강화했다. 

미얀마에서는 2016년 9월 현지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영업을 시작하고 미얀마 수도인 양곤을 비롯해 잠재고객이 많은 바고 지역을 중심으로 소액신용대출 사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위성호 사장은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가 개최하는 최종 면접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신한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을 중심으로 얘기하겠다"고 밝힌 뒤, 면접장에 들어가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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