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대책을 꺼냈다. 생명보험업계가 보험사기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신고 포상금 제도도 활성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나선 것이다.
생보협회와 25개 생명보험회사는 8일 오전 '2017 보험사기근절 선포식'을 개최하고 협회와 생보사들이 '보험사기는 반드시 잡힌다'는 근절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44.8%를 기록하며 매 년 감소추세에 있지만 실손 및 생명보험의 비중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52.4%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생명보험업계는 빅데이터 활용, 업계 정보교류 등 보험사기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업계 차원에서 공동대응을 강화하고 보험사기 대응조직도 확대해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신용정보원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 보험사기 유형 추출 및 보험사기 통계 산출 등을 위해 '보험사기 유형조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보험사기 적발실적 및 보장급부, 질병 등 유형별 분석을 통한 보험사기 대응방안 마련도 마련한다.
각 생보사 별 보험사기 적발사례 공유 및 의료생태계를 파괴하는 사무장병원에 대한 공동대응도 강화하고 협회 보험사기 담당부서를 '실'에서 '센터'로 격상하고 조직 및 인력을 확충했으며 업계 직원 및 전직 간호사로 구성된 협회 보험사기조사지원반도 신설해 운영한다.
현장 중심 보험사기예방 홍보교육 강화를 위해 생보사 주요 경영진들이 보험사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방문해 의견을 취합하고 설계사 등 모집 종사자 대상 보험사기예방 교육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사기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신고 포상금도 지난해 7월 국회를 통과한 보험사기특별방지법에 의거 포상금 지급 한도를 최대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늘렸다.
생보협회 측은 "계공동으로 마련한 보험사기 근절대책의 세부일정을 업계와 공유한 후 근절방안을 대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보험사기 적발실적 증가 및 보험사기 예방이 기대되고 이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해 보험료 인상요인 억제 및 국민들의 보험료 추가부담 경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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