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현대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 신설...자율주행차 상용화 '박차'
상태바
현대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 신설...자율주행차 상용화 '박차'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2.16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오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위해 관련 법을 개선하고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해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기술 우위를 확보해, 해당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를 골자로 한 제2차 자동차정책기본계획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자율주행차에 대응한 보험제도를 마련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 안전성 평가 기술 등 연구개발 지원, 도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본부 내 자율주행 개발 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했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에는 GM 자율주행차 선행 개발 양산화 주도해온 이진우 박사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기술 우위 확보는 물론 전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자율 주행 플랫폼을 개발,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ICT 기업들간의 경쟁구도가 치열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크기변환_현대기아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이진우 상무.jpg
▲ 이진우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지능형안전기술센터'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부터 시험∙평가 그리고 본격적인 양산차 적용까지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전 과정 연구를 망라하게 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현재 양산 중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장치,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 고도화와 함께 상용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구 등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 및 양산화 개발을 초기부터 주도했던 이진우 박사를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상무로 영입했다. 이진우 상무는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로 평가된다.

1970년생인 이진우 상무는 서울대 기계공학를 졸업한 뒤 KAIST 동역학 제어분야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2001년부터 미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6년 이후에는 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해 왔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개념 태동기부터 15년 이상 자율주행 개발 분야 글로벌 전문가로서 핵심역량을 축적한 이진우 상무가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 정립과 고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순 자율주행차 개발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로써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에 현대∙기아차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크기변환_170213 지능형안전기술센터 신설_라스베이거스 도심 야간 주행.jpg
▲ 현대차가 지난 1월 CES에서 아이오닉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 도심 주야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과 10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투싼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대해 자율주행 시험을 할 수 있는 운행 면허를 각각 취득했다. 또한 작년 3월에는 우리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시험 운행 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열린 CES에서 아이오닉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 도심 주야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