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은 2조3천8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천408억 원으로 35.9% 증가했다.
오리온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높은 환율 변동성 속에서도 해외 법인 성장,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인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초코파이, 스윙칩 등 주요 브랜드가 20% 이상 성장했으며, 이천공장 생산 정상화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에는 ‘초코파이 말차라떼’,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 ‘무뚝뚝감자칩’, ‘치즈네’, ‘오!감자 양념치킨맛’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현지 과자 시장이 다소 정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화 시준 4.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춘절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다.
초코파이 말차 등 신제품의 영향으로 초코파이 브랜드가 연 매출 2천억 원 이상이 되는 ‘더블 메가브랜드’를 달성했다. 망고맛 신제품으로 인해 ‘오!감자’는 연매출 2천500억 원을 돌파했고, ‘스윙칩’은 중국 내 오리온 제품 중 7번째로 연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지난 한 해 동안 24.1% 증가하는 등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초코파이 등 제품의 양을 늘리고 ‘썸머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을 견인했다.
러시아 법인도 장기간 이어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 및 거래처 확대를 통해 현지화 기준 12.9% 성장했다. 쇼박스는 ‘검사외전’, ‘터널’, ‘럭키’ 등의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리온은 올해에도 스낵, 파이, 비스킷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주력 카테고리와 신제품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늘려간다는 게획이다.
오리온 재경부문장 박성규 전무는 “지난 한 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사업은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해외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며 “글로벌 R&D 협업체계를 활성화해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효율 중심의 경영으로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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