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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내솥 코팅 벗겨져 소비자 불만...제조사는 사용자 탓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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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내솥 코팅 벗겨져 소비자 불만...제조사는 사용자 탓만
제조사 "부적절한 사용법" vs. 소비자 "제품 불량"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8.20 08:30
  •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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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의 내솥코팅이 벗겨지는 문제를 두고 소비자와 업체 간 갈등을 빚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업체에서는 ‘날카로운 도구 사용’과 같은 소비자 부주의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사용법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품질 문제라고 반박하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내솥코팅 박리 현상을 호소하는 불만이 매년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업계 상위기업인 쿠쿠전자, 쿠첸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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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고발센터(goso.co.kr)에 접수된 내솥코팅이 벗겨진 밥솥의 사진들
경상북도 영천시에 사는 조 모(여)씨는 30만 원을 넘게 주고 산 전기밥솥의 내솥코팅이 3년을 채 쓰지 못하고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최근 AS를 신청했으나 업체 결론은 ‘소비자의 사용 부주의’였고 조 씨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평소 내솥코팅이 긁힐까봐 쇠주걱이 아닌 플라스틱 주걱을 사용해왔고, 세척도 부드러운 수세미로 해왔기 때문이다.

조 씨는 “3년도 못쓰고 이렇게 코팅이 벗겨지다니...30만 원짜리 양은냄비에 밥 해먹은 기분”이라고 하소연했다.

충청남도 서산시에 사는 구 모(남)씨 역시 내솥코팅 박리 문제를 겪고 품질 불량을 지적했다.

구 씨는 2014년 12월 말 30만 원대 가격을 주고 구입한 밥솥의 내솥코팅이 사용한지 2년쯤 경과했을 때부터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처음에는 하단부터 코팅이 벗겨지더니 사용할수록 박리 부분이 넓어져 비닐이 너덜너덜해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무래도 건강상 좋지 않을 것 같아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자 ‘사용 시 날카로운 물건에 닿으면 벗겨질 수 있다’는 답변 외에는 명확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고. 결국 새 내솥을 구입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할 수 없이 5만 원을 주고 내솥을 새로 구입한 구 씨는 "평소 어머니가 내솥을 씻을 때 코팅 벗겨짐을 염려해 수세미조차 사용하지 않았는데 날카로운 물건에 긁히다니 어이 없는 주장"이라며 여전히 품질 하자를 확신하고 있다.

◆ 제조사들 “부적절한 사용법이 원인” VS 소비자들 “제품 불량”

제조사들은 내솥코팅 박리 현상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사용법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 거친 수세미 등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내솥을 설거지하거나 ▲ 내솥에 직접 쌀을 씻는 경우 ▲ 쇠주걱 등을 이용하는 경우처럼 심한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사용조건에 따라 긁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밥솥의 경우 품질보증기간은 1년으로 이 기간 ‘제품 하자’로 인한 문제라면 무상수리 및 무상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업체가 ‘소비자 부주의’로 결론낼 경우 비용이 청구된다. 내솥코팅 벗겨짐은 대부분 소비자 부주의로 결론나는 탓에 1년 이내 문제라도 유상AS를 받거나 새 내솥을 구입하는 수밖에 없다.

제조사 측 진단이 그저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에 그칠 뿐, 다른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는 점 역시 지속적인 갈등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한 소비자는 “2년 좀 넘게 사용한 전기밥솥의 내솥코팅이 심하게 벗겨져 AS 신청을 했지만 ‘고객 과실’이라며 비용을 내고 내솥을 교환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박리 현상의 정도가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데 기사는 그냥 ‘육안’으로만 본 후 소비자 과실로 결론 내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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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6인용 2017-10-07 09:39:09
2년조금넘게썻는데..내솥코팅이벗겨지다니...
말이안됩니다.. 다이아몬드코팅이라고써져있는데
말이안됩니다..내솥을 철 수세미나 날카로운걸 사용해서 설거지 하는것도 아닌데... 말도안되게 벗겨지네요..제품가격이 15만원정도로 구입했는데.. 내솥이 5만원이 넘는다고 하네요.. 거의 핵심 부품가격 아닌가요?? 제품가격의 30프로가 넘는데 부품을 3년도 못쓰고 계속 교체를 하면서 써야된다고하면 누가 이제품을 쓰겠습니까.. 내솥은 소모품이라고만 하네요... 소모품이 아니라 가격보면 핵심 부품같은데...쿠첸이나 쿠쿠나 반성하고 품질향상을 하던지.. 무슨대책이 필요할것같네요 ......

소비자 2017-09-29 11:09:39
소비자의 과실보단 코팅이 뜨거운 열에 의한 기포현상으로 벗겨지고 있습니다.
눈에도 보이는데 소비자에게 떠 넘기고 있는 쿠쿠의
뻔뻔한 기업윤리 및 도덕성에 화가 납니다.
다시는 이회사 제품 사지 안겠습니다.
불매운동 합시다

저도 2년 썼는데.. 2017-08-25 22:56:17
쿠쿠압력밥솥..저도 2년 썼는데 내솥코팅이 벗겨졌어요.
누룽지 한번 만들어 먹었는데 바닥이 부분적으로 조금 벗겨져 괜찮겠지 하고 계속 사용을 했는데, 최근 한 3주간 밥만 먹고 일어서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드라구요..
그래서 원인을 모르고 있다가 어제 설겆이 하면서 혹시나 해서 손으로 코팅지를 다 벗겨내고 사용하면 될거 같아 쭉쭉 벗겼더니 아무래도 찝찝해서 냄비에 밥을 해 먹었어요..근데 거짓말처럼 두드러기가 더는 나지 않았어요...
오늘 내솥 검색해보니 좀 문제가 많아 보여요...지금 쓰던 솥 쓰기전에 말하는 쿠쿠 쓰다가 그때는 뚜껑 안쪽 코팅이 벗겨져 끓은 밥물이 자꾸 곰팡이 같이 씻기지도 않고해서 새로 산거였는데..내솥가격도 만만찮고 이제 그냥 밥솥 쓸까봐요..쩝!

HSB065FE살땐30만원대 2017-09-01 12:56:14
쿠쿠 제조 15.9. 이제2년썼는데 내솥정중앙이 벗겻졌네요~ㅡㅡ;; 날카로운걸사용했으면 기스날텐데~ 벗겨진걸로보아 그 증상은아닌듯 녹은거같은느낌~ 500원짜리동전만큼이나 벗겨져서 황당~
내솥검색하다 우연히기사봤네요~ 내솥5마넌대~ 비싸다~

박애훈 2017-09-09 11:20:16
정말 어이없음이네요.
쿠첸.... 저희 아빠 사드렸는데,,, 갑자기 내솥 코팅이 벗겨졌다고 사진을 보내셨네요.ㅜㅠ
3년정도 된거같은뎅,,,, 내솥이 벗겨지다니... 황당합니다.
코팅자체가 벗겨진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