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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보험사 엇갈린 성적표… 투자손익 덕분에 '체면 살린' 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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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보험사 엇갈린 성적표… 투자손익 덕분에 '체면 살린' 한화생명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6.05.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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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회사인 한화손해보험(대표 나채범)에게 순이익 규모에서 밀리며 체면을 구겼던 한화생명(대표 권혁웅·이경근)이 올해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자존심을 살렸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3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보장성 APE 증가와 신계약 CSM 확대 등 핵심 지표를 전반적으로 강화한 가운데 주요 자회사 수익성 강화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의 주요 자회사로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라이프랩 등 GA와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해외법인 등이 포함된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은 1336억 원으로 한화생명 전체 실적의 3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별도 기준 순이익도 2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자회사인 한화손해보험에 뒤처지는 이례적인 상황을 겪었다. 지난해 한화생명 별도 당기순이익은 3133억 원으로 집계된 반면 한화손해보험은 3611억 원으로 한화손해보험이 478억 원 가량 앞섰다. 

그러나 올해는 투자손익이 판도를 바꿨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보험손익은 1460억 원으로 37.4%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은 3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하며 보험손익 감소를 상쇄했다. 

신계약CSM도 크게 늘었다. 1분기 신계약CSM은 6110억 원으로 25.1% 증가했다.

K-ICS 비율 또한 안정세다. 올해 1분기 K-ICS 비율은 162%로 전분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K-ICS 비율 권고치가 130%인 것을 감안하면 권고치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반면 한화손해보험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1분기 한화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30.7% 감소한 989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이 798억 원으로 41% 급감한 게 주요 원인이었다. 투자손익은 1602억 원으로 0.7% 소폭 늘며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보험손익 부진의 배경엔 자동차보험 적자 확대와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가 자리한다. 한화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1분기 39억 원의 손실에서 올해 1분기엔 265억 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자동차보험 적자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에서 반복되는 업계 공통의 문제다.

손해율 또한 악화되고 있다. 2024년 한화손해보험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17.1%로 나타났고 지난해엔 119.2%로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엔 124.3%로 120%에 진입하며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신계약 CSM은 선전했다. 지난해 1분기 한화손해보험의 신계약CSM은 1891억 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엔 3024억 원으로 60% 늘어났다. 한화손해보험의 신계약CSM은 3대 주력상품인 종합·여성·건강보험 3종의 수치다.

한화생명과 마찬가지로 한화손해보험 또한 K-ICS 비율이 안정적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K-ICS 비율 추정치는 184%로 지난해 말 대비 9.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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