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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년차' 미래에셋대우, 점포 통폐합은 아직 '진행형'...내달에도 7곳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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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년차' 미래에셋대우, 점포 통폐합은 아직 '진행형'...내달에도 7곳 폐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6.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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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2년 차를 맞은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가 올해도 일부 점포 축소를 통해 영업망 효율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폐점되는 점포의 대부분은 인근 점포와의 거리가 가까워 영업망이 겹치는 곳으로 향후에도 영업력 강화와 효율화를 위해 근거리 중복점포의 통합 대형화와 점포 재배치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다음 달 울산WM, 압구정WM, 목동WM 등 7개 점포가 인근 점포로 통합되면서 폐점 수순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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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음 달 2일 울산WM과 울산중앙WM이 인근 지역에 위치한 울산남WM과 통합되는데 통합 후 지점명은 '울산WM'으로 변경되고 같은 날 압구정중앙WM도 도보로 약 180m 위치에 있는 압구정WM으로 통합된다.

다음 달 9일에는 목동WM과 수원WM이, 23일에는 사하WM과 범어동WM이 각각 인근에 위치한 지점으로 통합된다. 이번에 통합되는 점포 상당수가 점포 간 이동시간이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인근 점포로 점포 운영 효율화 목적이 가장 크다.

내달 점포 통합이 이뤄지면 미래에셋대우의 리테일 점포 수는 154곳(IWC 8곳 포함)으로 통합 전 미래에셋대우 점포수(179곳)와 비교했을 때 25곳이 순감하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통합법인 출범 후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점포 대형화 및 효율화에 집중하는 점포 운영 정책을 펼쳐왔다. 올해만 해도 지난 2월 서초동WM과 역삼동WM, 4월에는 전주중앙WM과 여수WM이 인근 지점으로 통합되는 등 11개 점포가 사라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통합으로 인해 발생된 근거리 중복점포의 통합 대형화 및 점포 재배치는 영업력 강화 및 효율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검토 및 추진되고 있는 과제"라며 "이와 더불어 신규 상권이나 랜드마크 건물 등에 대한 점포 신설도 지속적으로 검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폐점 점포에서 근무한 직원 대부분은 통합 점포 소속으로 기존과 동일한 업무를 이어간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처럼 미래에셋대우 뿐만 아니라 점포 축소와 대형화는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와 리테일 영업 비중의 축소로 고정 비용이 발생하는 영업점을 축소하는 대신 남아있는 점포를 대형화하면서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는 방향이다.

대표적으로 KB증권(대표 윤경은·전병조)의 경우 전체 점포 121곳 중에서 KB국민은행과의 복합점포 및 복합점포 라운지가 56곳으로 복합점포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복합점포는 대부분 KB국민은행 지점 내 증권 영업점포가 입점하는 형태로 은행-증권 연계영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은행계 증권사들이 수 년전부터 늘리고 있는 지점 형태다.

복합점포 전략을 꾸리지 못하는 증권사들은 대형 점포로 선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증권(대표 구성훈)은 지난 2016년부터 초대형 점포를 설치하고 있고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도 KEB하나은행과의 '복합점포'와 인근 점포를 통합한 '메가점포'까지 투트랙으로 점포 전략을 꾸리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복합점포 22곳과 메가점포 9곳을 갖추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복합점포 5곳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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