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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창립 50주년 맞아...우리나라 소비자 운동 근간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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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창립 50주년 맞아...우리나라 소비자 운동 근간 세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1.20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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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소비자운동 민간단체인 한국소비자연맹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한국소비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1970년 소비자연맹 창립 위해 모이신 분들은 소비자의 안전과 생명 지키기 위해, 소비자의 안전과 생명 소중히 하는 사회 만들기 위해 소비자운동을 주창하셨다”며 “한국소비자연맹이 그동안 이런 이념 실천 위해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해가며 소비자단결 통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거 같다”고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설립 준비하면서부터 참여해주신 많은 선배들이 참여해주셨고 봉사자, 임직원들이 오늘 전국 각지서 모여주셨다"며 "50주년이 되기까지 이런 분들의 열정과 봉사 없이는 어려웠을 거라고 본다"고 감사를 전했다.

강정화 회장은 “사회가 변하고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소비자도 변하고 소비자 문제도 변해갔다”며 “우리는 오늘 50주년 맞아서 소비자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며 앞으로 50주년을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회정무위원회 위원장 민병두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 여정성 소비자정책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주경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문미란 서울특별시 정부부시장, 한국YWCA 한영수 회장,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이덕승 이사장, 이컨슈머 송보경 대표, 한국부인회 남인숙 회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공정위 소비자정책과 송상민 국장, 소비자법학회 이병준 회장, 한국소비자원 김만호 실장 등 공공기관 및 기업체, 민간단체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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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축사를 맡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한국경제 성장의 역사는 소비자들의 헌신의 역사였지만 소비자에 대한 보상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아직 우리사회는 해결해야 할 법이나 규정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소비자운동이 더욱 빨리 진전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소비자 운동이 필요하다며 좋은 법과 제도가 만들어질 때 소비자운동이 더 큰 운동으로 발전하고 소비자가 진정한 경제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은 50년 전 한국 경제의 산업화 초기 단계 소비자 운동이 태동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선각자들이 우리 국민을 위해 먼저 행동한 결과가 오늘에 있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소비자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선배들의 업적에 이어 더 밝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정성 소비자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소비자 행정에 있어 최고의 심의의결기구로 이 기구가 만들어지기까지 소비자운동 단체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국내 소비자법과 규제 수준은 OECD 국가 중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지만 실제 시장 환경에서는 여전히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 위원장은 “이 문제를 소비자연맹과 소비자단체 분들이 해주실 역할이라고 본다. 소비자 권익이 증진되는일에 소비자정책위원회도 같이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소비자연맹의 역사와 50주년 기념 사사는 우리나라 소비자 운동에 있어 중요한 사료가 될 거라고 본다고 봤다. 이어 “척박한 환경서 소비자 운동을 꽃 피웠다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소비자가 시장 경제의 주권자이자 많은 역할 하는데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하다 공정위도 사회곳곳에서 소비자중심적 가치가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경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올해는 소비자 권리가 기본적 인권으로 보장받고 소비자가 신뢰할 공정한 시장이 되도록 한국소비자연맹과 소비자 운동 단체가 노력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문미란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은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단체들이 할 일이 점점 많아질 거고 소비자연맹이 큰 역할을 할 거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축사에 이어 ‘행동하는 소비자와 함께 한 50년’ 기념 영상과 사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희석 소비자공익소송센터장이 사사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전했다.이어 한국소비자연맹의 기틀과 지속성에 헌신한 김재화, 정준철 한국소비자연맹 고문에게 감사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감사장 수여 후에는 오후 3시부터 김동현, 이현주 씨의 ‘청년소비자가 말하는 미래 소비자 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1970년 1월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소비자운동 전문단체로 설립된 민간단체다. 1970년 1월 30일 초대회장에 김병국 박사(당시 서강대 상경대학장)가 추대됐으며 정광모(당시 한국일보 정치부 차장) 부회장 등으로 구성돼 출범했다.현재 소비자연맹은 본부와 서울지회를 비롯해 인천, 경기(의정부), 강원(춘천), 대구, 전남(목포), 부산, 대전, 광주 등 9개 지역에 지방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소비자정보센터 운영 △소비자 교육 △상품 테스트 △거래환경조사 및 소비자조사 △소비자단체소송 △광고 감시활동 △소비자토론회 등이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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