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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도입 1년...이용자 편의 높아지고 은행 디지털 경쟁력 강화 촉매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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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도입 1년...이용자 편의 높아지고 은행 디지털 경쟁력 강화 촉매제 됐다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1.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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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으로 확대 적용을 앞둔 오픈뱅킹 서비스가 지난 1년간 소비자의 금융 편의성 향상과 더불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촉매제가 됐다는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오픈뱅킹은 지난해 10월 30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12월 전면 시행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비용절감의 효과를 거뒀다. 

핀테크 기업 역시 은행에 부담하는 수수료가 기존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평균 수수료는 한 건당 500원에서 50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오픈뱅킹은 또 은행권에서 디지털 고도화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은행들은 오픈뱅킹 시행으로 고객들이 다른 은행앱이나 핀테크 앱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 앱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KB스타뱅킹의 오픈뱅킹 서비스에 잔액이 부족하거나 추가금액이 필요한 경우, 타은행 계좌에서 국민은행 계좌로 빠르게 이체시키는 충전 기능을 신설하는 등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했다.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카드 등의  매개체가 없이도 ATM으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편리성과 재미요소를 더한 바로이체, 꾹이체 서비스도 선보였다.

우리은행(행장 권광석)은 우리원뱅킹 앱의 메인화면에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 할 수 있도록 하고,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계좌 정보를 자동 입력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우리WON뱅킹 앱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앱 안에 있는 서비스와 기능을 다양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행장 손병환)은 금융자산 수준을 연령대와 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는 ‘내금융 생활비교’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처럼 은행권은 원스톱 환전, 여러계좌를 연동한 간편결제 충전 및 더치페이, 결제대금 선결제 등과 같은 오픈뱅킹과 연계한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바일 종합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행으로 이용자 편익이 제고된 것은 물론 은행권과 핀테크기업 간 앱 개발 경쟁으로  산업 전반에 혁신이 촉진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오픈뱅킹 서비스에대한 소비자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올 들어 은행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으나 관련  민원건수는 되레 줄어든 점이 방증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는 2억812만9000건으로 전년 하반기에 비해 25.5% 폭증했다.

18개 국내은행,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 수도 1억6479만 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 증가했다.

그러나 관련 민원은 감소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은행 민원 중 인터넷·폰뱅킹 민원건수는 46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592건) 대비 2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신 △예·적금 △방카·펀드 △신용카드 부문 민원이 모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향후에도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픈뱅킹 출범 이후 가입자, 등록계좌 수가  경제활동인구의 82% 이상, 요구불계좌의 89%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기준월간 API 이용건수도 2억5000만 건(일평균 825만 건)으로 누적 17억6000만 건에 달한다.

금융당국도 오픈뱅킹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픈뱅킹 참가기관을 현행 은행·핀테크에서 타 금융업권으로 확대한다. 금융위는 오는 12월부터 전산개발 등을 거쳐 중앙회(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산림조합), 우정사업본부 및 17개 증권사 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기관 확대에 맞춰 이용가능 계좌도 확대한다. 현재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 및 가상계좌에 한정됐지만  향후에는 예금잔액을 모아 금리가 높은 은행의 정기예금 및 적금계좌로도 이체가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여기에 더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고도화하고 전자금융거래법에 오픈뱅킹 참가요건, 준수의무 등을 추가해 법제화를 추진하는 등 보안·운영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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