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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순이익 감소했지만 배당 늘려…주주환원 기조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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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순이익 감소했지만 배당 늘려…주주환원 기조 이어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3.13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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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상장사인 CJ(대표 손경식·김홍기), CJ제일제당(대표 윤석환), CJ대한통운(대표 신영수·민영학) 등이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이 크게 상승하며 주주환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그룹 상장사 4곳의 배당총액은 22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반면 CJ CGV와 CJ씨푸드, CJ ENM 등 5곳 계열사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2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4% 감소했다. 순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배당 규모를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은 811.3%로 전년보다 29.2배 상승했다.
 


지주사 CJ의 배당총액은 11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64억 원으로 4.3%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은 81.2%로 전년보다 1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CJ가 2023년 2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연도 동안 별도 재무제표 기준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의 70% 이상을 배당하겠다”고 밝힌 배당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CJ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355억 원이며 배당총액은 순이익 대비 81.8%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의 배당총액은 961억 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다만 당기순손실 417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을 유지한 것은 회사가 제시한 배당 방침에 따른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026년까지 사업연도 동안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5%를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대한통운의 배당총액은 160억 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당기순이익은 2587억 원으로 3.6% 줄었다. 배당성향은 6.2%로 0.2%포인트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2월 공시를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0%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고 최소 주당 배당금은 800원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2022년과 2023년 사업연도 결산배당은 주당 500원, 배당총액 100억 원 수준이었다. 회사는 향후 업황에 따라 배당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CJ프레시웨이는 배당총액 59억 원으로 1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01억 원으로 82.8% 늘면서 배당성향은 11.8%로 7.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CJ프레시웨이는 2020년대 들어 배당총액을 늘리는 추세다. 2018년과 2019년 결산 배당총액 24억 원에서 2020년 30억 원으로 늘었고 이후 지난해 59억 원까지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배당을 하지 않은 곳 중 CJ ENM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CJ ENM의 당기순이익은 170억 원으로 전년 5808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CJ 관계자는 "시장 환경이 주주환원을 권장하고 있어 이에 맞춰 배당 규모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사회를 거쳐 정해지는 부분으로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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