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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GA 자회사 '라이프에셋'으로 통합...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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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GA 자회사 '라이프에셋'으로 통합...기대효과는?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11.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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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이 자회사형 독립대리점(GA)인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을 통합하고 대형화 작업에 나선다.

생명보험 상품뿐 아니라 손해보험·제3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내부 TM조직과 남성 설계사 조직을 떼어 자사형 GA를 설립했지만 보험 대리점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가 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통합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오는 12월15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한화금융에셋을 한화라이프에셋으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한화라이프에셋은 내부 TM 조직을, 한화금융에셋은 남성 전문 설계사 조직을 분리한 것으로, 보험 대리 및 중개업을 하는 자사형 GA다. 한화라이프에셋은 2005년, 한화금융에셋은 2014년에 한화생명의 계열사로 편입됐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꾸준히 적자를 내자 2018년 한화생명은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라이프에셋에 200억 원, 한화금융에셋에 120억 원을 추가 출자하기도 했다. 한화라이프에셋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자금 수혈을 위한 유상증자였다.
 

2018년 이후 932명이었던 한화라이프에셋의 설계사 수는 지난해 1056명, 올해 상반기 1073명으로 규모를 꾸준히 늘려나갔다.

하지만 수익성 회복에는 실패했다. 한화생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라이프에셋은 올해 상반기 매출 204억 원, 순손실 54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당시 9300만 원의 순이익을 낸 이후 지난해 상반기 4억6000만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말 10억 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순손실 54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금융에셋은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지만 적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설계사 수가 300명대로 한화라이프에셋보다 규모가 작아 연매출 역시 1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순손실 5억 원에서 지난해 21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으며, 올해 상반기 순손실 20억 원을 냈다.

통합 GA 방향성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지만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업계 내 대형 GA 포지셔닝을 위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목적”이라며 “GA 자회사를 합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화 전략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GA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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