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이런 이벤트는 처음...조이시티 '캐리비안의 해적' 유저들 노가다 미션에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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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이런 이벤트는 처음...조이시티 '캐리비안의 해적' 유저들 노가다 미션에 '뿔'
"극한 미션에 쥐꼬리 보상"...항의하면 활동 정지 대응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1.12 07: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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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대표 박영호)의 모바일 RPG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이 실행이 어려운 무리한 이벤트 진행과 불통 대응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4시간을 풀로 돌려도 부족한 설정을 해둔 채  '일일 이벤트'를 강행하고 유저들의 항의 글을 무통보로 삭제하거나 활동정지 조치를 내리는 식으로 대응해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 갱신되는 이벤트 미션이 이번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상선을 털어 교역왕이 되어보자!'는 타이틀 하에 지난 5일부터 3일간 진행된 미션은 △S1 레벨 이상 몬스터 1800킬 △동인도회사·해적 대상 자원 약탈 7992만 △불 속성 항해사로 상선 약탈 1200회에 도전하는 내용이었다. 

유저들에 따르면 상선 약탈 1200회는 최소 3일, 몬스터 1800킬은 최소 15시간이 소요된다. 약탈 자원량은 기존 미션 대비 2배라는 설명이다. 

미션을 완료한 유저들이 지급받는 보상은 '2021 스페셜 선물상자'로 상자 개봉 시 고급 함선 설계도 50장, 금화 100개, 바다의 정수 조각 등의 아이템이 랜덤으로 주어진다.

유저들은 미션 완료를 위해 들인 돈과 노력, 시간에 비해 보상이 적절치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일한 장르인 모바일 RPG 위메이드 '미르4'의 경우 일일 이벤트의 보상 수준은 동일한 반면 광석 20개 채집, 운기조식 10회 등의 모든 미션을 완료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0~40분 가량으로 짧고 단순하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과금 유저들과의 격차를 메우기 위한 이른바 '노가다' 요소를 조이시티가 악용해 무과금 유저들이 과금을 하지 않고는 게임을 못하게끔 유도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통상적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노가다'는 단순노동 내지는 막일을 뜻하는 속어인 '노가다'에 빗대어 게임 내에서 단조로운 작업을 지속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한 이용자는 "노가다 결과로 정수 조각 하나를 받았다. 하루종일 아르바이트를 시켜놓고 빵 하나 던져주는 꼴이나 다름 없다"며 분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벤트라 명명하고 포획 도구 및 행동력 강매, 출정 명령서·사략 허가증 소모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하루짜리 미션이 맞나요?", "살다살다 이런 이벤트는 처음 본다", "잠잘 시간도 안 주는 이벤트가 어디 있느냐", "우리가 이 게임 프로게이머인가", "백수도 불가능한 미션"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조이시티가 운영하는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공식 커뮤니티 카페에는 유저들의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조이시티가 운영하는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공식 커뮤니티 카페에는 유저들의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조이시티 측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기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다. 
 
그것도 모자라 항의 글을 무통보로 삭제한데다가 일부 유저 대상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정지시키는 등의 대응으로 분노를 키웠다.
 
▲조이시티가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노가다성 이벤트 미션에 항의한 일부 유저들의 글을 삭제하고 커뮤니티 활동 정지를 시켜 물의를 빚었다.
▲조이시티가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노가다성 이벤트 미션에 항의한 일부 유저들의 글을 삭제하고 커뮤니티 활동 정지를 시켜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조이시티 측은 이벤트 미션 진행 일정을 연장하는 조치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유저들의 의견을 살피고 개선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항의 글 삭제와 활동 정지 등은 공식 커뮤니티 운영 정책에 따른 공정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 외에 유저들이 보내주는 의견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개선 가능한 부분들을 반영하고 있다"며 "커뮤니티 내에서 조치되는 사항들의 경우 공식 카페 운영 정책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되며, 건전한 커뮤니티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을 비롯해 조이시티가 개발, 서비스하는 게임들은 미숙한 운영과 소통 부재, 과한 과금 유도로 종종 논란을 빚었다.

모바일 게임 '건쉽배틀: 토탈워페어'가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고성능 버프로 과금을 유도한 뒤 밸런스를 잡기 위한 너프를 시도하는 과금 유도로 빈축을 샀다. 지난 달에는 고가 아이템을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시스템 개편을 사전 안내도 없이 단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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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1-01-12 17:41:47
ㅋㅋㅋ저기 영자 3개 하루만에 다해서 인증했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