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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해외건설 수주 32% 감소…현대·GS·대우건설, 작년 실적의 절반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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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해외건설 수주 32% 감소…현대·GS·대우건설, 작년 실적의 절반도 못 미쳐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4.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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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으로 중동 등지에서 발주물량이 감소한 탓에 올해 들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등은 올해 들어 해외수주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을 밑돌았다.

반면, SK건설과 디엘이엔씨, 롯데건설은 큰 폭으로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계약액은 9조12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했다.

도급순위 10대 건설사를 살펴보면 절반이 넘는 6곳의 계약액이 감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은 지난해 4월 1조4776억 원에 달했던 해외 계약액이 올해 1021억 원으로 93%나 쪼그라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월 13일까지 총 25건의 사업을 수주했지만, 올해는 4건에 그쳤다.

GS건설(대표:허창수·임병용)과 대우건설(대표:김형)의 해외수주 계약액은 전년동기대비 60~90% 수준으로 감소했다. GS건설은 전년동기 2913억 원이었던 계약액이 올해 1047억 원으로 64% 감소했으며 대우건설은 941억 원이던 계약액이 114억 원으로 87.8% 줄었다.

전년동기 2~4조 원의 수주고를 올렸던 삼성물산(대표: 고정석·오세철·한승환)과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역시 올해 계약액이 30~50%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13일 기준 삼성물산 해외수주 계약액은 2조637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4% 감소했으며 현대건설은 8875억 원으로 56.8% 줄었다.

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정경구)은 지난해 4월 13일까지 해외수주물량이 없었으며 올해는 ‘로떼 락소이 고속도로 프로젝트’에서 2억 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해 마이너스전환했다.
 

SK건설(대표: 안재현), 디엘이앤씨(대표: 마창민),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의 지난 13일 기준 해외수주 계약액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특히 SK건설은 지난 13일까지 8441억 원의 해외수주 계약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301억 원에 비해 28배 가까운 규모로 증가했다.

롯데건설의 올해 계약액은 281억 원으로 전년동기 41억 원 대비 542% 올랐으며 디엘이앤씨는 3794억 원으로 전년동기 1622억 원 대비 133.8%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까지 전년동기대비 2.6%로 소폭 증가한 3362억 원의 수주고를 냈다.

올해 들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및 각국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 대외 수주여건이 호조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300억 달러(한화 33조7800억 원)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8.83% 감소한 320억 달러(한화 36조64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올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동 및 아시아 지역 발주량이 증가세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최근 증가했던 중남미 수주액은 전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한 건설사 관계자는 “2분기부터 해외건설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이를 수주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 상황을 낙관하긴 무리가 있다”며 “다만 국내 건설사가 강세를 보이는 중동 시장에서 발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것은 호재”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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