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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노조 소매금융 철수 반발... 경영진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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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노조 소매금융 철수 반발... 경영진 사퇴 요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4.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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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노조가 씨티그룹의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본사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발표를 인정할 수 없고 경영진이 발표 내용을 수 일전에 이미 인지했음에도 당일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경영진에 대해 엄중 경고와 함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현재 한국씨티은행은 약 3500여 명의 임직원들이 근무 중이고 그 중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은 약 2500여 명에 달한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매각 또는 철수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실업사태와 고객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노조는 예치 자산을 걱정하는 고객 문의가 지점마다 쇄도하고 있고 사 측이 기업금융에 더 집중하겠다고 하지만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기업금융 고객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진창근 한국씨티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난 2월 아시아지역 일부 소비자금융 매각 검토 기사 발표 이후 노조는 조직적, 법률적으로 대비해왔다"면서 "앞으로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고객보호를 위해 제대로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노조는 16일부터 본점에서 규탄 시위를 전개하고 향후 시민단체와 협업을 논의한 뒤 이달 말부터는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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