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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배출량 가장 적은 국산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솔린=모닝, 디젤=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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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배출량 가장 적은 국산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솔린=모닝, 디젤=쏘렌토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8.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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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자동차온실가스 배출기준을 2025년까지 1킬로미터(km)당 89그램(g)으로 낮추기로 한 가운데 현재 판매되는 국산 완성차 인기모델 30종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를 크게 웃도는 134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2025년 89g, 2030년 70g으로 낮출 계획이어서 제조사들은 수 년내에 배출량을 크게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산화탄소는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국산완성차 중 올해 7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트림 30개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34g으로 집계됐다.

주행 과정에서 배출가스를 뿜지 않는 전기차는 제외했고 택시나 상용트럭도 포함하지 않았다. 같은 트림 내 타이어 인치만 다른 경우 가장 작은 차량을 기준으로 했다.
 

전체적으로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자동차 엔진에 전기 모터가 탑재돼 저속이나 시동 걸 때 모터에 저장된 운동에너지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이 적은 편이다.

30개 모델 중 배출량이 가장 적은 차는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km당 79g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는  연비에 최적화된 스마트스트림 G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을 달아 16인치 타이어 기준에 복합연비도 20.1km/ℓ로 우수하다. 배기량(1999cc), 공차중량(1495kg)도 가벼워 배출량 감소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km당 97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2위를 차지했다. 공차중량은 1675kg이며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 중 탄소 배출이 가장 적다. 대형 세단이지만 복합 연비도 16.2km/ℓ로 높아 경제성까지 갖췄다.
 
3위는 현대차 중형 SUV ‘투싼 하이브리드’다. 모델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트림으로 km당 99g을 배출, 탄소 배출 100g을 넘지 않는 세 대의 차 중 하나다. 

4위는 기아 경차 ‘모닝’이다. 가솔린 트림 중 가장 낮은 배출량으로 km당 104g을 배출한다. 30개 차량 가운데 공차중량 910kg으로 한국지엠 경차 ‘스파크’ 다음으로 가볍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아니지만 자동차가 가벼울수록 움직일 때 필요한 힘이 최소화되고 배출가스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상위권에 올라올 수 있었다. 모닝에는 스마트스트림 1.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품의 경우 R&D센터를 중심으로 신차 탄소 및 유해가스 감축, 소재 재활용 기술 개발, 제품 유해물질 함유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사 온실가스 협의회’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 차량 Top30에서 가솔린, 디젤 등 연료 기준으로도 배출량 최소를 확인해봤다.

가솔린은 주로 공차중량이 가벼운 차량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배출가스가 가장 적은 차량은 위에서도 언급했던 모닝이 차지했다.

2위는 현대차 세단 ‘아반떼’다. 1.6 가솔린 엔진을 단 차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06g이다. 공차중량 1205kg로 ‘스파크’보다 무거운 편인데도 탄소 배출량이나 복합연비(15.4㎞/ℓ, 스파크 15.0㎞/ℓ) 모두 우위를 보였다. 특히 연료별로 나눴을 때 7개월간 가장 많이 팔린 차이기도 하다.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 '아반떼'
3위는 기아 세단 ‘K3'다.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1.6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km당 108g의 탄소를 배출한다. 차 무게(1240kg)가 아반떼보다 더 무거운 편이라 탄소 배출이나 복합연비(15.2㎞/ℓ) 모두 조금씩 낮다.

4위는 스파크로 km당 109g, 5위는 현대차 소형 SUV ‘베뉴’로 km당 121g의 탄소를 배출한다. 

디젤 차량 인기가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디젤 차량 자체가 Top30에는 6개 차량이 전부였다. 가솔린 인기 차량 Top5 모델에도 디젤 트림이 사라졌다. 

이중 기아 중형 SUV ‘쏘렌토’가 km당 133g으로 디젤 차량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았다. 
이어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가 km당 134g, 기아 미니밴 ‘카니발’로는 km당 146g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카니발의 경우 9인승 차량이 기준이다. 4위는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km당 159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고 5위는 현대차 미니밴 '스타리아'로 km당 163g으로 확인됐다.

다만 디젤 트림의 경우 연비가 좋기 때문에 가솔린과 같은 조건에 있을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은 편이다. 예컨데 쏘렌토로 살펴봤을 때 전륜구동 디젤은 배출량이 km당 133g이지만 가솔린은 153g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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