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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올해 1만 대 클럽 회원 늘어나나?...지프·렉서스·포르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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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올해 1만 대 클럽 회원 늘어나나?...지프·렉서스·포르쉐 유력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9.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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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올해 '1만 대 클럽' 명단에도 추가되는 브랜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프, 렉서스, 포르쉐가 유력하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 대 클럽은 성공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숫자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까지 수입차 판매는 총 19만4262대로 전년 동기(16만9908대)대비 14.3% 늘어났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브랜드별로는 8개월 만에 이미 4곳이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5만5987대), BMW(4만7497대), 아우디(1만4771대), 폭스바겐(1만998대) 등 전통적 수입차 시장 강자들이다.

여기에 신흥 인기 브랜드 볼보(9934대)도 사실상 확정됐다. 볼보의 경우 2019년 첫 1만 대 클럽 가입 이래 3년 연속이며 판매량도 매년 오르고 있다. 

지난해 1만 대 클럽은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쉐보레, MINI 7곳이었다. 올해는 쉐보레를 제외한 6곳과 지프(7358대), 렉서스(6828대), 포르쉐(6721대) 등이 산술적으로는 가입이 유력하다.

지프와 렉서스가 만약 1만대 클럽에 가입한다면 2019년 이후 2년 만의 복귀다. 당시 각각 1만251대, 1만2241대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8753대, 8911대에 그치면서 아쉽게 떨어졌다.

렉서스는 꾸준히 1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역풍을 맞고 잠시 판매량이 주춤했다. 

시간이 다소 흐른 올해는 예전처럼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스테디셀러 세단 ‘ES 300h'의 인기 덕분이다. 친환경 열풍까지 불면서 하이브리드에 강점이 있는 렉서스가 소비자 관심을 다시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S 300h는 매달 500대 이상씩 팔리며 8월까지 4429대를 기록, 베스트셀링 트림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ES 모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7위다.

렉서스의 경우 고급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경쟁 상대가 적어 악재만 없다면 판매량이 꾸준한 브랜드다. 이달 말에는 ES 부분변경 신차도 나올 예정이라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에 관심 두는 소비자가 늘면서 충전 걱정이 필요 없는 친환경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프 레니게이드
▲지프 레니게이드
SUV에 강점이 있는 지프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캠핑, 차박 등 레저 활동이 확산하면서 판매량도 껑충 뛰고 있다. 캠핑·차량 체험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했고 랭글러 나초 에디션, 레니게이드 80주년 기념, 비키니 에디션 등 마니아들의 흥미를 끌 만한 한정 차량도 선보였다. 소형 SUV 레니게이드, 중형 SUV 체로키·랭글러 등은 나란히 점유율 20%를 넘기며 고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도 지프의 강점이다.

지프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춘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올해 고객들이 직접 지프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 말했다.

포르쉐는 슈퍼카 브랜드 첫 1만 대 돌파가 유력해졌다. 이미 지난해 총 판매량(7779대)에도 근접해졌다. 최소 가격 차량이 1억 원 이상임에도 폭발적인 인기다. 월평균 840대씩 팔리고 있어 수급 등의 문제만 원활하면 산술적으로 1만 대를 넘길 수 있다. 

포르쉐의 경우 독일 3사(벤츠, BMW, 아우디) 고객층이 새 차를 고려할 때 큰 부담 없이 넘어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억대 브랜드다.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위해 물량도 크게 늘리는 편이 아니라 ‘나만의 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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