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리챔' 일본 현지입맛 저격, 4개월 만에 30억 매출...ESG경영 선봉장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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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리챔' 일본 현지입맛 저격, 4개월 만에 30억 매출...ESG경영 선봉장 역할도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9.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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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대표 김재옥)이 일본에 수출한 캔햄 리챔이 4개월 만에 누적 75만여 캔을 판매하며 약 30억 원의 현지 매출을 올렸다.

나트륨 저감화로 일본 현지입맛을 공략한 전략이 통한 것이다.

여기에 동원F&B는 리챔 포장지에 실종아동 정보를 담거나 희귀질환 아동을 위해 리챔을 기부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원F&B(대표 김재옥)가 일본 전역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지난 5월부터 선보인 리챔은 8월 기준 현지 판매량 누적 75만여 캔을 돌파했다.

회사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말까지 리챔 100만 캔을 일본에서 판매해 현지 판매액을 40억 원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판매량을 250만 캔까지 끌어올려 판매액 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리챔
▲리챔
동원F&B는 짠맛이 강한 요리가 많은 일본에서 리챔의 저나트륨 컨셉이 주목받으며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리챔은 2003년 출시 당시 저나트륨 컨셉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 고급 캔햄 시장에서 선보인 브랜드로, 짜지 않으면서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일본 정식 판매 이전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사전 판매 행사에서는 전체 매장에서 4일 만에 8만4000여 캔이 판매됐다.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매장은 3일 만에 4500여 캔 판매를 기록해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리챔은 지속적인 나트륨 저감화를 통해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한 착한 캔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리챔의 이러한 저나트륨 컨셉은 일본에서 특히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수출 초기부터 일본 현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출시 이후 나트륨 저감화 작업을 지속 진행해, 현재는 출시 초창기 대비 약 36% 이상 나트륨이 낮아졌다. 

최근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캔햄을 활용한 레시피에 일본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원F&B는 리챔 컵밥, 리챔 김밥, 리챔 김치찌개 등 리챔을 한국 음식에 접목시킨 메뉴들을 일본 현지에 소개하는 레시피 마케팅을 전개했다.

리챔은 매출과 판매량 모두 매년 성장 중이다. 2019년에는 누적 매출액 1조 원과 누적 판매량 3억5000만 캔을 돌파했으며 연매출 1800억 원 이상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캔햄 부문에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리챔은 일본 외에도 2004년 홍콩에 처음 수출된 이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총 16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일본 수출 실적에 힘입어 해외 판매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챔 모델로 활동 중인 연예인 김종국 씨
▲리챔 모델로 활동 중인 연예인 김종국 씨
동원F&B는 최근 리챔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원F&B는 6월부터 국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리챔 묶음 제품 포장지에 실종아동을 찾는 공고를 인쇄해 운영하는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공고에는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제공한 실종아동의 사진과 이름, 성별, 실종일자, 실종장소, 신체특징 등의 상세 정보가 담겨있다.

실종아동 정보가 담긴 공고문은 리챔 340g 4개입 제품과 300g 4개입 제품에 적용된다. 분기마다 내용을 교체해 보다 많은 실종 아동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동원F&B는 리챔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매달 실종아동 정보를 게재해 캠페인을 확대 운영한다.

동원F&B는 지난 8월 EDM 아티스트 배드보스(본명 조재윤)와 함께20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리챔 현물을 기부하기도 했다.

동원F&B는 최근 배드보스로부터 팝아트 작품 '30개의 리챔'을 기증받았다. 30개의 리챔은 앤디워홀의 '32개의 캠벨수프'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작가가 평소에 즐겨먹던 동원F&B의 리챔 이미지를 활용했다.

동원F&B는 기증에 대한 답례로 배드보스에게 작품 대금 지급을 문의했고 배드보스는 동원F&B에 사회공헌 기부를 제안해 공동 기부가 진행됐다. 현금 1000만 원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을 거쳐 바테르증후군을 앓는 아동에게 전달된다. 1000만 원 상당의 리챔 현물은 추후 사회공헌단체를 선정해 리챔이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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