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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결산-가전·IT] 코로나19로 한여름 에어컨 AS 지연 '고질병' 문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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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결산-가전·IT] 코로나19로 한여름 에어컨 AS 지연 '고질병' 문제 심화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12.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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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가전·IT는 작년보다 민원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유통 분야와 함께 가장 많은 소비자 불만이 집중된 분야로 집계됐다. 

지난 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goso.co.kr)에는 총 1만680건의 가전제품 관련 불만이 제기됐다.

2020년 1만3256건과 비교하면 19.4% 줄어든 수치다. 불만 유형은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한 수리 지연 ▶고객 불통 ▶과도한 수리비용 등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 확산에 부품 수급 문제 가중...수리 지연 민원 다발

코로나19로 인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 위니아 등 많은 가전 업체들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AS 지연으로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았다.

에어컨의 경우 업계의 고질병인 여름 시즌 AS 지연 문제가 올해도 불거졌다. 대부분의 업체가 에어컨 AS 지연 문제를 겪었으며 소비자들은 한 여름 찜통 더위에도 에어컨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업체들은 성수기 수요가 몰려서 생신 문제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 소비자가 창문형 에어컨 누수로 침대 받침대가 침수되는 누수 피해를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소비자가 창문형 에어컨 누수로 침대 받침대가 침수되는 누수 피해를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일정 온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문제와 함게 소음과 누수 등의 품질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배수 호스가 필요없다는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했다가 누수가 발생해 벽지와 장판, 침대 등이 오염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업체가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불만도 많았다.

아울러 비대면 업무가 보편화됨에 따라 자택에서 사용하는 TV 혹은 모니터의 액정 문제나 업무용 노트북 사용 중 고장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공기청정기를 렌탈했는데 담당 직원의 실수로 3개월 동안 필터없이 사용한 소비자도 있었다.
▲공기청정기를 렌탈했는데 담당 직원의 실수로 3개월 동안 필터없이 사용한 소비자도 있었다.
코웨이,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SK매직 등 렌탈 부문은 방문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줄을 잇고 있는 상태다.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필터 교체나 소독 등을 위해 매달 렌탈료를 지불하고 있음에도 담당 서비스 직원이 약속에 늦거나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불만이 많았다. 또 아예 방문 서비스를 받지 못해 돈만 내고 필터는 교체해보지 못했다는 불만도 있었다.

난방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지원금 문제가 줄을 이었다. 소비자들은 보일러를 친환경으로 바꾸며 대리점으로부터 정부 지원금 지급을 약속 받았지만 설치 이후 대리점과 연락이 끊겼다거나 지원금을 받기로 했지만 일부 대리점이 보일러를 시중에 판매되는 가격보다 높게 설정해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음식물 처리기가 고장나 바닥에 오물이 흘러내린 모습
▲음식물 처리기가 고장나 바닥에 오물이 흘러내린 모습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식물 처리기의 경우 잔고장이 잦아 악취가 새어나오거나 오물이 역류해 집안을 더럽혔지만 업체는 나몰라라 한다는 제보도 많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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