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이통3사의 5G 요금제 중 시니어, 주니어 요금제를 제외한 일반인들이 이용 가능한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는 3만 원 중반대에서 5만 원 중반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조사한 결과 100GB대 이상은 39개, 10GB대 이하는 54개였으나 20GB~100GB 사이의 중간요금제는 0개였다. 또 5G를 이용하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 인식도 조사 결과 5G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은 평균 60.9GB인 반면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량은 평균 31.1GB로 제공량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와 같이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량을 반영한 20GB~100GB의 중저가 요금제 도입이 시급한 상황에서 20GB 이상 100GB 이하 요금제 0개로 중간요금제 부재하다.
이통3사의 온라인 자급제 요금제는 무제한 요금제 3개, 100GB대는 3개, 10GB대는 3개였고 알뜰폰의 경우 200GB대 요금제는 5개, 100GB대 요금제는 15개, 10GB대 요금제 11개, 10GB 미만 요금제 35개로 조사됐다. 알뜰폰 10GB대 요금제 역시 데이터 제공량은 10GB이거나 12GB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동통신사의 5G요금제가 고가 요금제 논란으로 온라인 자급제 요금제도 출시하고 알뜰폰 사업자도 5G 요금제를 출시했으나 20~100GB 데이터 제공량 요금제는 0개로 중저가 요금제는 여전히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소비자연맹은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고가 요금제일수록 1GB당 요금은 줄어드는 고가요금제 위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통3사의 200GB대 요금제의 1GB당 요금은 316원인 반면 10GB미만 요금제인 KT 5G 세이브는 1GB당 요금이 7,833원, LG U+ 5G슬림+(6GB)는 9,000원으로 나타났다. 100GB대 요금제의 1GB당 요금은 500~600원 수준이었고 10GB대 요금제의 1GB당 요금은 4000~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의 경우 1GB 당 요금이 최대 약 30배까지 차이가 났고 알뜰폰은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났다. 5G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고가 요금제일수록 1GB당 요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고가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고가 요금제 위주로 설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영국 등은 20GB~60GB 등 다양한 구간의 5G 중저가 요금제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이동통신사 5G 요금제는 해외 주요국가에 비해 데이터 요금제 제공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주요 통신사 O2는 5GB, 12GB, 25GB, 60GB, 150GB, 250GB, 무제한 등 다양한 구간의 데이터 제공량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25GB, 60GB 등 중간 구간의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었다. 영국 통신사인 Three(Hutchison) 요금제는 1GB, 4GB, 8GB. 12GB, 30GB, 100GB, 무제한 등 요금제를 출시했고 30GB 등 중간 구간의 요금제를 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동통신사는 지금이라도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량에 맞는 중저가 요금제를 도입하고 다양한 구간별 요금제 출시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