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7월부터 국내 병·의원에서 케릭스 유통과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케릭스는 파크리탁셀 또는 백금착체 항암제를 포함하는 화학요법제에 실패한 진행성 난소암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주 성분인 독소루비신(doxorubicin)은 페길화된 리포좀(Pegylated liposome)에 캡슐화돼 긴 반감기를 가지며 캡슐화된 상태로 종양세포에 표적 전달된다. 캡슐화된 구조적 특성으로 기존 독소루비신에 비해 심장독성, 탈모 등의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오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FDA(미국 식품의약품) 승인을 받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난소암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백금 민감성과 저항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우선 요법으로 권고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자체 개발 신약인 난소암 치료제 캄토벨을 통해 축적한 영업력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략적으로 케릭스 유통과 영업, 마케팅을 진행하겠다. 또 박스터코리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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