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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수성’ vs 포스코건설 ‘탈환’...도시정비사업 ‘빅3’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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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수성’ vs 포스코건설 ‘탈환’...도시정비사업 ‘빅3’ 경쟁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5.2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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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에게 ‘빅3’ 자리를 내준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호시탐탐 탈환을 노리고 있다. 두 건설사가 아직 차이를 벌리지 못해 하반기 시공권 획득이 더욱 중요해졌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1일 1400억 원 규모의 창원 반지1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이 1조 원에 육박하면서 상반기 1조 클럽 가입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누적 수주액 순위도 2계단 상승했다. 현대건설(대표 유경준),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 롯데건설에 이어 4위의 기록이다.

지난해 도시정비 빅3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던 포스코건설에게 4위라는 기록은 마냥 기쁘지만 않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누적 수주액 4조213억 원을 기록하면서 현대건설, GS건설에 이어 세 번째로 4조클럽에 가입했을 뿐 아니라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현재 도시정비사업 3위를 기록 중인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6개의 사업장에서 1조3983억 원 가량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빅3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2230억 원으로 빅3 건설사와는 거리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직 확연한 차이를 벌리지 못한 두 건설사에게 3위 자리는 앞으로 시공권 획득 결과로 판가름이 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단군 이래 최대 리모델링 사업으로 불리는 2조 원 규모의 창원 성월토월그랜드타운 사업장에 포스코건설·GS건설·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하면서 수의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안양 한가람신라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단독 입찰하며 시공권 확보 가능성이 점쳐진다. 공사비 6000억 원 규모의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GS건설과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시공권을 획득한 사업장과 더불어 앞으로 입찰할 수주 현장에서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명품 아파트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 사업장에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했다. 예상 공사비 약 9000억 원의 규모인 사업장에 롯데·현대 컨소시엄 단독 입찰로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8000억 원 규모의 대전 도마·변동4구역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과 컨소시엄을 맺고 DL건설(대표 조남창)과 격돌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캐슬만이 갖고 있는 고급 이미지를 더해 적극적인 수주를 준비 중에 있다”라며 “그동안의 실적과 검증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건설사가 시공권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사업장도 있다. 지난달 26일 입찰 마감한 6000억 원 규모의 정릉골 타운하우스 재개발 사업에서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응찰하면서 두 건설사의 격돌을 예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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