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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31년 만에 LCD사업 접는다...QD 대형 디스플레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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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31년 만에 LCD사업 접는다...QD 대형 디스플레이에 집중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05.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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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6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서 철수한다.

26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LCD를 생산하는 L8-2 라인 가동을 6월부터 중단한다.

삼성전자가 박막트랜지스터(TFT)-LCD 사업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1991년 LCD 사업에 뛰어든 지 31년 만의 일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삼성전자에서 LCD 사업부가 분할되면서 세워졌다.

애초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말에 LCD 생산을 끝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LCD 가격이 올랐고 모기업 삼성전자의 요청으로 LCD 생산을 이어왔다.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부스 전경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부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까지는 LCD 생산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결국 철수 시점이 6개월 앞당겨졌다. 삼성전자가 중국 BOE, 대만 AOU, 이노룩스 등으로부터 가격이 더 저렴한 LCD 공급을 늘리기로 하면서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LCD는 현재 대형 TV의 일부만 사용할 뿐이며 최근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요가 더욱 감소했다. 또한 중국 패널업체의 적극적 저가 공세도 더해져 올해 LCD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어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퀀텀닷) 대형 디스플레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LCD 패널 생산을 종료한 아산캠퍼스의 L7 라인 등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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