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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 순항..."국내 공사에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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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 순항..."국내 공사에 힘준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5.3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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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며 순항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올해 주력 사업으로 꼽은 국내 건설 수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4조87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수주는 3조8520억 원, 해외는 1조210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치 11조7000억 원 중 40%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높은 목표치를 달성했다. 올해 초 각 건설사가 제시한 목표치와 1분기 수주액을 비교하면 삼성물산이 41.6%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한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은 31.5%로 뒤를 이었고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이 25.8%,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21.8% 순으로 이어졌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신규 수주 13조320억 원을 달성하면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지만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10%가량 낮춰 잡았다. 지난해 해외 수주 계약액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해 발생할 수 있는 기저효과의 우려와 지속적인 공급망 불안정 탓에 목표치를 하향 제시한 것이다.

전체 신규 수주 목표치는 보수적으로 잡은 반면 국내 수주는 6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올려 제시했다. 올해는 국내 수주 활동에 주력해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위의 건설사로 등극했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도시정비사업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진 않았다. 작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9117억 원으로 시평 2위인 현대건설(5조5499억 원)에 비해 한참을 밑돌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공격적인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방배6구역 재건축과 이촌 코오롱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획득하며 8172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1분기에만 이미 지난해 수주액의 90%를 달성한 셈이다.

2분기에도 활발한 정비사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주택토지공사가 시행하는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인 흑석2구역에서 삼성물산의 수주가 유력하다.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은 1차 입찰에서 삼성물산 1곳만 참여하며 유찰돼 2차 입찰이 진행 중이다. 2차 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대표 하원기·유병규·정익희) 등 다른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지만 삼성물산이 오랫동안 공들여온 사업장인 만큼 무난하게 시공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 한남2구역 수주도 노리고 있다. 한남2구역은 사업비가 1조 원에 이르는 서울 재개발 대어 사업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수주엔 삼성물산 외에도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분기에는 개선된 사업 체질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지속해서 높이고 사업 부문별 수익구조를 견조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시정비사업에서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바탕으로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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