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지난해 '카카오' 브랜드 사용료 82억 원...카카오뱅크 34억 원
상태바
지난해 '카카오' 브랜드 사용료 82억 원...카카오뱅크 34억 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5.30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카카오가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브랜드 사용료가 총 82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사용료의 절반 정도가 금융 계열사들 몫이었고, 계열사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이 지불했다.

30일 금융감독원 계열회사간 상표권 사용거래 현황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13개 계열사로부터 총 81억8100만 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았다. 카카오가 '카카오' 상표를 사용한 계열사로부터 받은 브랜드 사용료다. 
 

▲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이 그려진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
▲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이 그려진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

카카오에 가장 많은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한 계열사는 카카오뱅크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브랜드 사용료로 전년 대비 29.1% 증가한 34억2600만 원을 브랜드 사용료로 냈다. 증가액은 7억7200만 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직후였던 지난 2017년 2억2000만 원을 브랜드 사용료로 냈고 이후 13억2500만 원▶21억9400만 원▶26억5400만 원으로 카카오에 지급하는 브랜드사용료가 매년 급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사용료 산정방식이 바뀌었다. 지난 2020 회계연도까지 '회계장부상 매출액'의 0.3%를 브랜드 사용료로 냈지만 지난해부터 '손익계산서상 매출액-광고선전비-내부매출'의 0.3%로 바뀌었다.

카카오뱅크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벤처스도 동일한 산정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카카오뱅크 영업수익 자체가 크게 증가하면서 산정방식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브랜드 사용료 지불액도 동반 상승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계열회사간 상표권 사용거래는 공정거래법에 의거해 법률 검토를 통해 이뤄지고 있고 각각 회사와 개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계약 내용은 비공개"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외에도 금융계열사인 카카오증권과 카카오페이도 각각 1억8100만 원과 1억200만 원을 브랜드 사용료로 냈다. 카카오의 브랜드 사용료 수입에서 금융계열사 3곳이 차지하는 비중도 39.5%에서 45.3%로 5.8%포인트 상승했다.

비금융계열사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20억3100만 원을 냈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각각 11억2400만 원과 8억2500만 원을 지불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