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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마수걸이 신고한 대우건설...상반기 2조 수주목표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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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마수걸이 신고한 대우건설...상반기 2조 수주목표 달성할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5.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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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도시정비사업에서 긴 침묵을 깨고 올해 첫 시공권을 획득했다. 10대 건설사 중 마수걸이 신고가 가장 늦었지만 현재 입찰 진행 중인 사업지에서 수주가 유력한 곳이 많아 상반기에 2조 원의 수주고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공사비 3100억 원 규모의 재건축 공사로 DL건설(대표 조남창)이 경쟁사로 뛰어들지만 대우건설이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에 힘입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약 5개월 만에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기록했다. 경쟁사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공능력평가 5위인 대우건설의 행보는 매우 느린 편이다.

31일 현재까지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4조9585억 원으로 5조 원을 목전에 두며 건설업계 최초 ‘6조 클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1조8919억 원의 신규 수주를 올리며 2조 클럽 가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시평 7위 건설사인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지난 28일 서울 돈암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주하며 1조6639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쓰고 있다.

이제 막 마수걸이를 신고한 대우건설이 올 초 계획한 도시정비사업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신규 수주액을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창사 이래 최대인 3조8992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일단 상반기에 약 2조 원의 수주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현재 입찰을 진행 중인 사업장 중 6곳이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에 시공사 선정을 예고했고 이중 4곳의 사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기 때문이다.

6월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구역은 서울 서초 아남아파트 재건축, 대전 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 서울 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원주 원동다박골 재개발 사업장 등 총 6곳이다.

이중 대전 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 원주 원동다박골 재개발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은 대우건설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이기에 시공권 획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입찰한 도시정비사업 사업장들이 유찰되면서 계약이 늦어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상반기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사업장을 비롯해 올해 대우건설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장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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