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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순위 엎치락 뒤치락...삼성증권, 키움‧미래에셋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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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순위 엎치락 뒤치락...삼성증권, 키움‧미래에셋 제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6.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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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이 신용거래융자 시장에서 키움증권(대표 황현순)과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치열하게 1위 다툼을 벌였으나 삼성증권이 동학개미운동 이후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신용거래융자 수익 696억 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신용거래융자 시장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치열하게 1위 다툼을 벌여왔다. 키움증권이 리테일 부문 강점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독주하던 시장을 미래에셋증권이 2017년 따라잡았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는 기본적으로 자기자본 내에서 대출이 가능한 만큼 미래에셋증권이 압도적인 자본 규모로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이후 2019년 키움증권이 다시 1위를 탈환했지만 1년만인 2020년 다시 미래에셋증권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삼성증권이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이 주식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높이는 전략이었다면 삼성증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를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살펴보면 키움증권은 1~7일 기준 7.5%, 8~15일 8.5%, 16~30일 기준 9%로 타사 대비 높은 반면, 삼성증권은 1~7일 기준 4.9%, 8~15일 7.3%, 16~30일 7.8%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되는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지점 방문 고객을 기준으로 하고 온라인 등 비대면 고객의 금리 계산 방식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키움증권의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에도 삼성증권이 신용거래융자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신용거래융자 수익이 1분기 6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5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급증했지만 지난해 말 4위에서 올해 1분기 2위로 올라서는데 그쳤다. 미래에셋증권은 574억 원으로 7.3% 줄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구간별로 차이가 있고, 증권사마다 다른 정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 금리가 절대적으로 낮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고객이 늘어나면서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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