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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업계, 실적 부진에도 기부금 늘렸다...세라젬 6억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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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업계, 실적 부진에도 기부금 늘렸다...세라젬 6억 최고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4.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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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업계가 지난해 업황 부진에도 기부금을 늘렸다. 특히 세라젬(대표 이경수)은 2년 연속 수익 감소에도 기부금을 늘리는 등 안마의자업계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25일 세라젬을 포함한 바디프랜드(대표이사 지성규·김흥석), 코지마(대표 이혜성), 휴테크(대표 주성진), 브람스생활건강(대표 장채민) 안마의자 5사의 지난해 기부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미공시한 코지마를 제외한 4사가 일제히 기부금을 늘렸다.

기부금이 가장 많은 업체는 세라젬이다. 6억200만 원으로 전년(4억2700만 원)보다 40.9% 늘렸다. 5사 중 유일한 억대 규모 기부금이다.

세라젬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89억 원으로 전년보다 62.6% 줄었다. 2021년부터 계속 줄고 있다. 그럼에도 기부금은 2021년(2억7800만 원)부터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해 "기업의 성장에 발맞춰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대한체육회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휴식 공간인 ‘웰라이프 존’을 조성하고, 대한민국 공군 비행대대 조종사 휴게실 등에도 척추 의료기기를 후원하는 등 기부 영역을 넓혔다. KBS·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도 후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기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휴테크다. 9283만 원으로 전년보다 26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손실(159억 원)이 발생했는데 오히려 기부금은 큰 폭으로 늘렸다. 지난해 1월 김포복지재단에 안마의자 50개(약 7100만 원)에 전달한 것이 주요 내역이다.

바디프랜드는 같은 기간 7413만 원으로 전년보다 43.6% 증가했다. 역시 영업이익이 60% 넘게 줄었음에도 미니건, 안마의자, 음식 등 제품 위주로 기부에 나섰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기업의 수익과는 무관하게 일정 규모 이상의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안마의자 기부, 보육원 어린이날/명절 선물, 대학 발전기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 말했다.

코지마는 지난해 기부금 액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영업손실(54억 원)이 발생하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내역이 밝혀지지 않은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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