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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송영숙·임주현·신동국 3자 연합 지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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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송영숙·임주현·신동국 3자 연합 지지 결정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11.0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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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는 1215명으로 약 2.2%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일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상속세 해결을 통한 오버행 이슈 해결 의지가 모녀 측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 회장을 필두로 한 3자 연합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27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했다. 안건은 이사회 정원 확대와 신 회장, 임 부회장의 신규 이사 선임 등이다.

신 회장, 임 부회장,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등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발전을 위해 오너 2세인 임종훈 대표 대신 전문경영인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3자 연합이 경영권을 빼앗고 임 부회장을 대표로 세우려 한다며 맞서고 있다.

정관 변경은 주총 참석 주주의 2/3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가 가능하다. 3자 연합 측은 특수관계인, 우호 지분을 포함해 약 48%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29%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24일 3자 연합과 형제 측에 서면질의서를 내용증명으로 보내며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고, 양 측 답변을 검토했다.

판단 기준은 상속세 해결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다. 이 대표는 “상속세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버행 이슈는 해결될 수 없고 주가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주주연대는 3자 연합 측 지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신 회장이 문제 해결에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신 회장은 지난 7월 1644억 원의 사재를 동원해 모녀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줬다. 당시 주가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거래했다”며 “(3자 연합과 형제 측 중) 신 회장만 유일하게 사재를 동원해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고 말했다.

형제 측에 대해서는 임종윤 이사의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소액주주연대가 서면질의서를 보냈으나 임 이사 친필 서명만 누락됐다. 직접 3월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사항에 대해서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3자 연합 측에서 상속세 해결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 대표는 “송 회장 모녀 측이 신 회장과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상속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형제 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 각 2천 억 내외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임종윤 이사는 임 부회장 대여금 미상환으로 재산 가압류도 걸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형제 측 안건인 감액배당건은 소액주주연대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안건은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 1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재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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