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달 말 '안전운전자를 위한 운전자보험'을 개발하면서 3년 무사고와 3년 가입경력 가진 고객을 ‘안전운전자’로 정의했다.
운전자보험 가입시 3년 무사고와 3년 가입경력을 충족하는 고객은 운전자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다. 일반운전자로 가입했지만 시간이 지나 조건이 충족되면 안전운전자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동안 자신의 가족이 낸 자동차 사고도 기명 피보험자기준 사고로 합산되었지만 이번 보험 출시로 운전자 본인 과실의 경우에만 사고로 간주했다.
앞서 지난 7월 DB손해보험은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안전운전 특약상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티맵과 카카오네비를 통해서만 안전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네이버지도 네비게이션까지 확대했다. 가입자는 안전점수가 71점 이상일 경우 최대 20.8%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 역시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의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았다. 이 특약은 안전운전 점수 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에게나 보험 가입 후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험 만기 시점에 안전운전 점수 70점 이상을 달성한 월 횟수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안전운전 점수가 없는 고객은 가입 후 안전운전에 따라 할인을 받게 되고, 안전운전 점수가 있는 고객은 종전대로 가입 시점에 보험료 할인을 받고 가입 이후 안전운전에 따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 측은 "생애 첫 운전자로 운전 이력이 없거나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지 않는 등 다양한 이유로 안전운전 점수가 없어 할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커넥티트카 착한 운전 할인특약을 통해 안전운전 점수 76점 이상인 고객에게 15.7%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고, 한화손해보험은 티맵 안전운전 특약 할인 구간을 세분화해 80점 이상은 5.5%, 90점 이상일 때는 14.5%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AXA손해보험도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특약’으로 이달 17일 책임 개시된 자동차보험부터 할인율을 18.4%로 강화했다. 티맵을 이용할 경우 안전운전 점수 80점 이상을 기록하면 8.5%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안전운전 관련 특약을 선보이고 새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안전운전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며 사고율 및 손해율 관리를 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