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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량 줄었지만 현대모비스 'AS' 선전에 영업익 24%↑...현대위아도 '방산'으로 맑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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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량 줄었지만 현대모비스 'AS' 선전에 영업익 24%↑...현대위아도 '방산'으로 맑음 전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11.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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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황에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판매량도 줄어드는 추세다.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까지 각각 344만7171대(-1.6%), 258만4244대(-1.1%)로 전년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대표 이규석), 현대위아(대표 정재욱) 등 현대차그룹 부품사들은 ‘AS’와 ‘방산’ 등 타 사업의 선전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 57조3148억 원, 영업이익 2조850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감소지만 영업익은 24.1% 증가하는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을 ‘AS’로 넘어서고 있다. 올해의 효자 사업이다. 1. 2분기 모듈 및 부품 사업에서 1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AS부문에서 7000억 원이 넘는 수익으로 이를 만회했다. 3분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9086억 원)의 90%(8158억 원)가 AS에서 나왔다. 2분기에는 물류비 부담까지 완화돼 25.6%라는 역대급 영업이익률을 찍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현대차·기아 차량 약 6000만 대에 AS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북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AS 부품 수주가 잇따르고 있고 올해 우호적 환율, 제조 부문의 비용 회수 등의 호재도 잇따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중국은 67%나 주문이 증가했고 유럽(12.2%)과 북미(7.2%)에서도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부터 경주시에 친환경·자동화 통합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기존 경주 외동과 냉천·경산 등  영남지역 3개 거점을 통합한 시설로 국내 차량용 AS 부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에서도 북미, 유럽, 중국 등에 59개 대단위 물류 거점을 운영하는 만큼 통합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친환경, 자동화 기술의 적용 범위를 해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통합물류센터는 순조롭게 준공되고 있다. 핵심부품 수주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 등으로 계획된 전동화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이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위아의 분위기도 좋다. 올해 연간 매출 8조7359억 원, 영업이익 2619억 원이 예상된다. 전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4.3% 증가하는 수치다. 현대위아는 2021년부터 매년 실적이 오르고 있다. 

현대위아는 방산과 열관리 시스템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를 지속 중이다. 국내 유일의 포신(포의 몸통) 제조사로서 K2전차, K9자주포 등의 글로벌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방산 관련 물량은 전년 대비 57.6%나 늘었다. 

현대위아는 지난 10일 부진한 공작기계사업을 34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대신 새로운 열관리 시스템 기술 개발에 나서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면 관련 기술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통합열관리시스템(ITMS)도 양산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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